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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경기도 와있는데 땅 안살란가 ?
낚시중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살림도 웬만한데 땅투기 했다 수억 수업료를
지불하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친구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있게 할수있는 제일을 두고도 자꾸 욕심을 내는 친구가 위태해보입니다
지금 하는일만 잘해도 사는데 큰 지장 없을텐데 잃은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가 봅니다
정사장
자네나 나나 맨손으로 이만 온것도 기적이네
여기서 더 가지려하면 그건 과욕이야
더 많으면 좋겠지만 지금가진것 잘 지켜만가도 예전 없을때 고생 다시 하지 않을텐데
무엇이 자넬 쫓나
그만하게
양에 차진 않겠지만 더 쫓으려하면 자네가 지금껏 노력으로 이룬것보다 더 큰걸 잃을수도 있어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다시 또 복권을 산다면 있는복도 잃게도네
지켜가세
이만큼 주신것도 크게 감사할일이네
모두 노력하지만 이만큼 못 얻은이도
부지기수니 더 욕심내면 자네 욕이 될걸세
나 ?
그래 부족하지
넘치다는 사람 누가 있겠나
하지만 아이들 부족하지 않게 뒷바라지 하고
노후 적당히 준비 됐으니 이제 욕심없네
아직 내가 할수있는 일있으니 천천히 해가며 아이들 좀더 뒷 봐주고
나 하고 싶은 낚시 다니고ᆢ
난 이런게 좋으네
사는게 별건가
그리고 이제 사람들 마음도 보고 이웃도 살피고
지금껏 바쁘게 사느라 못했던 수양도 쌓고
그렇게 웃으며 사는거지 뭐
정사장 낚시 한번 따라 와볼텐가
자네 보기엔 추운날 웬 청승인가 싶겠지만
낚시만한 수양도 없다네
저 보게
추위 견뎌가며 기다리니 큼지막한 붕어가
올라오쟎나
저건 붕어가 아니고 기다림을 아는자에게 주는 기쁨이라는 거네
내려오게
그 불확실한 안개속에 헤매지 말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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