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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조용히 하고픈맘에 여기저기 돌아댕겨봤으나 맘에드는곳이 없어서 그냥 동네 둠벙으로 갔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8대의전을펼쳐놓고 청량한 하늘을보며 담배한대 물으니 며칠전의 악몽은 싹 잊혀지는듯 했습니다.
해가 서서히 넘어갈때쯤 세대대의 차량이오더니 대여섯명의 루어꾼이와서 여기저기 파장을 일르키더군요..
여기 배쓰가있었던가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퐁당하고 펼쳐논8대의 낚시대 중간에 뭔가 떨어지더군요...루어였습니다...
뭔가 울컥하고 여기에다 던지면 어떻하냐고 소릴쳤더니 죄송합니다하고 릴링을 하더군요...헉 ㅜㅜ 줄감지마요하고 다시 소리쳤으나
이미 왼쪽에차려놓은 네대의 낚싯대가 한방에 쏠리더니 받침대에서 떨어지더군요..ㅋ
그때서야 루어꾼도 뭔가 잘못된걸 느꼈는지 제옆으로 옵니다..그래서 보란듯이 낚싯대를 건져줬죠..역시나 네대의 낚싯대는 죄다 엉킨상태..
욕지거리가 나왔으나 꾹참고 이거 어떻할거냐고했더니 죄송합니다만 연발합니다..
목줄이긴 옥내림과 방채비였던텃에 어떻게 풀러볼 엄두도 않나고 그냥 원줄과 목줄 사이사이 다 끊어내고 찌와 찌고무와 봉돌만 챙겼습니다.
옆에서는 루어꾼이 죄송하다곤 계속그러곤있지만 그 소리조차 듣기싫어서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혼자 x발을 되내이면 의자에앉아 담배하나물고 다시 셋팅을 하려는데 항상 넉넉하던 스토퍼가 세개밖에 없더군요...
그저 앉아서 한숨만 푹푹 내쉬는데 사고친 루어꾼 주위로 같이온 일행들이 모여들더니 왜그러냐고 하면서 얘길나누더군요...
잠시후 어떤놈입에서 그럴수도있지 뭘그렇게 미안해하냐는말이 제 귓가에 들리는겁니다..
순간 툭하고 머리에서 뭔가가 끊어져나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자리에 일어나며 방금 뭐라고했냐며 소릴쳤습니다..
그랬더니 개미새끼밟아버릴듯이 대여섯명이 우르르몰려오더니 한다는소리가 자기네도 예전에 대낚시해봤고 뭐어쩌고저쩌고하는데
별것도아닌일을 별것도아닌것이 죽을라고 뎀비냐는뜻이더군요...허참...
요즘 왜이러나싶어 쳐맞더라도 시원하게 그냥 푸닥거리한번 해볼라했는데 사고친루어꾼과 옆에서 낚시하시던 노조사님께서 중재를 하시더군요..
결국 어둠이깔리기전 모든짐을꾸리고 지금 이렇게 집구석에쳐박혀 여러월님께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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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든 사회든 낚시예절이든.......................
처음에 확실한 교육을 못 받으면
위글 등장인물처럼 양아치들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