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어떤 식물이던 죽어나가지 않은 화분이 없습니뎌~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죽일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합니뎌~
이번 겨울에 꽃집에 가서 제일 안죽는 것이 무엇인지
제일 키우기 쉬운게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주인이 담쟁이 넝쿨처럼 입이 생긴 조그만 화분들을 가르키며
물만주면 절대 않죽는답니다.
아주 작은화분이라 부담도 없어 여덟갠가 샀습니다.
"이거 죽이기만 해봐, 당신은 식물을 키우는 취미를 가질 필요가 있는거 같아"
"정신 수양한다는 기분으로 알았지!"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번엔 마눌의 의지가 좀 보입니다. 가끔 화분도 살펴보고 물도 가끔주고....
이번주말 배란다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마눌을 발견하고 살금살금 가서 봤습니다.
자기 딴엔 고민스러운 모양입니뎌~
벌써 두개는 회생불능 사망 단계에 접어 들었구
나머지 여섯개엔 진딧물이 시커멓게 붙어 있습니뎌~
"뭐해"하고 물으니
뭐 훔쳐먹다 들킨 아이처럼 화들짝 놀랍니뎌~
화분 잘키우는 것도 비법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사람에 따라 다른 영향이 있는 건가요.
가르쳐 주신 김에 진딧물 퇴치법도 알려 주셔요.
가정에서 간단히 할수 있는 걸루요. 살충제 같은거 말구....
|
|
|
|
|
|
|
|
|
|
|
|
|
울 마눌하고 똑같으시네요. 죽어도 않죽는다는 산세베리아도
죽이는 마눌입니다. 덕분에 저희 집에는 화분이 한개도 없다는 사실...
낚시 접었다가 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살림 장만하고 있습니다.ㅋㅋ
대신 꽃에 줄 사랑을 서로에게 주고 있답니다... (으 닭살...)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