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배님들을 모시고 출조를 했습니다.. 최초 접선장소는 조사님들이 너무 많아 근처 유료터로 급하게 출조장소를 변경.... (부대장님의 낚시철학을 한번 바꿨습니다..) 원래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리는 저는 생미끼 낚시를 선호합니다...(떡밥갈기 귀찮아서...) 새우낚시를 하려고 생각한 저는....받침틀을 세팅한 순간 갑자기 머리가 띵해 집니다..... 지난 출조후 받침틀 청소를 하고는 안테나식 뒤꽂이가 뻑뻑해서 WD40을 뿌려놓고 베란다에 세워둔걸 모르고 받침틀 가방만 챙겨온겁니다... 언젠가 지난글에 부스타인줄 알았는데 공구가방이었던 글이 생각나더군요.... 결국은 3단 받침틀 하나로 새우낚시를 했습니다.....아...정말 황당한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중다리 없는 어디든 일자형 3단받침틀 2개를 사용합니다) 출조후기..... 부대장님이 회춘하시는것 같습니다...원래 나이를 드시면 고집이 세지는데.....서서히 후배들 말을 들어 주십니다... 성경신선배님.....새삼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찌올림 구경할껴? 하고나면 ....하늘높이 올리는 찌... 잡는겨 볼껴? 하고나면 ......여지없는 챔질......... 붕애엉아선배하고 저는 무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부대장님처럼 무대까리로 열심히 하던지...아니면 낚시기법을 개선하던지 해야 하는데... 올릴놈은 올린다더라....닐리리야...... 그래도 부대 보급관이신 붕애엉아님 안계시면 부대원은 전부 쫄쫄 굶어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농심라면 사오셨는데...이번에는 바꼈습니다....삼양라면으로...아마도 라면에 얽힌 자게판 글이 마음에 남은것 같습니다.. 파트린느 선배님도 같이 하셨으면 완벽했을텐데......많이 아쉬었습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부대장님과 붕어선배님의 문자메세지가 들어와 있습니다...댁에 잘 도착했다고... 저는 문자보내기 힘들어 이글로 대신합니다... 선배님들 감사했습니다.......추석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