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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에는 잘났는 갑습니다... 들어오면서 사람을 아래위로 쭉~쭉 훝습니다...
촌~구석 미용실에 맏겨도 될라나? 하는 거시기한 표정...
아~징글 징글 합니다.....내좀 받들어 모시라 하는 ....저 거만한 행동거지....
그래두 우짜 겠습니까?
다른 고객분 컷트를 하는 와중에도 인사는 빼묵지 않습니다......어서오세요..
쳐다도 보지않으시구....그냥 쌩 까구서 고개만 치켜들은체...... 제일 가운데 자리에 털썩 주저않습니다...
식사후 양치중인 집사람에게 손님오셨다구....연통을 넣습니다....
무슨 불편한 심사가 그리도 많은지...옆에서 작업중 힐끔힐끔 쳐다보니....
집사람과 상담하는 내내 있는짜증 없는짜증 아~주 지대로 부리십니다...
아~주 집사람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어느듯 컷트가 끝이 난듯합니다...
근데요...이런 .. 밉상이 있나!.... 마음에 들지 않으니 ....컷트를 다시 해 내랍니다...
성격 좋은 집사람 .... 군말없이 다시 컷트를 합니다...
벌써 한시간째 저렇게 진상을 부리고 있습니다....
참~누구 마누라인지 성격한번 좋다....
옆에서 지켜보는 이내속은 .. ..울화통이 치밀어 가슴이 터질것만 같구만....
어찌 그리도 속도 좋은지....
1시간이 넘는 작업 끝이 났습니다...
에~이 ㅆ ㅣ 발 이걸 머리라고 잘랐나? 이러고도 미용사 맞나?
이기 무신 소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아~주 ㅁ ㅣ 친 # 처럼 길길이 날뜁니다.....
해달라는대로 다~해주었건만....어찌 저리도 안하무인인지....
1시간이상 그리도 달달 뽁더니...무엇이 그리도 부족 했든지....
아예 대놓구 욕 짓거리에 반말 입니다.... 이런 닝기리 싸래기밥만 처 자셨나! 어따대고 반말에 욕짓거리고?
집사람이 조목조목 설명을 합니다...
이렇게하니 이렇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상담중 OK 하지 않으셨나....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계속 욕 짓거리에 고함을 질러 대십니다....
이건 뭐..정신병자가 따로 없싶니다...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정중히 한마디 건네 봅니다...
"지금 다른 고객분들도 계시니 ...말씀을 좀 가려서 하시죠?"
"무슨 말을 가려서해..ㅆ ㅣ발...니가 원장이냐?"
이런 지기미 !...이젠 내한테 ㅁ ㅣ쳐 날뜁니다.....
좀처럼 고객과는 언성을 높히지 않지만 오늘은 안되겄습니다....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어~따 대고 욕입니까! 내가 당신 아들로 보이십니까?""
" 당신은 미용실가서 당신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욕부터 하고 반말로 사람을 무시하십니까?"
" 참으로 큰 ~ 고객 납시셨습니다..그려..."
"여왕으로 대접 받고자 허시면 ...여왕다운 인격을 갖추시고 품위를 지키세요..."
갑작스런 강경대응에 주춤 합니다...
마트내 업장에서는 욕하구 고함지르면 .. 무조건 땅바닥에 벌벌 길줄 알았겠지요.....
어데서 못되어 처묵은거만 배워가지구.....에~라이!
진상 부리다 부리다...안되겄는지....슬며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려합니다...
"괜찮습니다..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다니 요금은 받지 않겠습니다.."
집사람이 계산을 하지 않으려하니 끝끝내 요금을 낸다구 하시네요...
그냥가면 공짜로 잘르고 간다고 뒤에서 욕한다나 뭐라나.....
허 허 ~ 참내 그런거 아는사람이 이때까지 ..그렇게 진상을 부렸나? 되묻고 싶었지만 꾹꾹 눌렀습니다....
문열고 나가면서 마트가 떠나갈듯...동네사람 다들으라는듯....고함을 지릅니다...
" 내가 다시 이 미용실오면 ㅁ ㅣ친 # 이다...이게 무슨 메이커고 브랜드 미용실이냐..."
휴~~ 그래도 알긴 아는갑습니다... 지가 ㅁ ㅣ친 # 이란걸.....
속상합니다....아니 미안합니다....누구에게요?
집사람 입니다....집사람에게 미안하구 안스럽구....그냥 제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휴게실에 슬쩍 들여다보니 집사람이 울고 있습니다... 소리없이 그렇게 흐느껴울고 있습니다....
무슨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그냥 꼭 껴안아 주는거 외엔....달리 해줄수 있는게 없습니다...
윤이 엄마! 미안해요....우리 조금만..조금만더...고생합시다....긴시간은 되지 않을거요....
이렇게밖에 해줄말이 없어 정말 미안하오......
방학이라 큰아들넘도 매일 같이 출근을 합니다.....
지 어미가 그렇게 욕을먹는 장면을 ..
가만히 숨죽여 지켜보아야만 했든 시근 멀쩡한 아들넘두 충격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아들아 미안하구나...아빠가 엄마를 지켜주지못해....못난 아비라 욕해두 아비는 할말이 없단다...
저희 집사람이 이쪽일을 한지가 23년째 입니다....
우여곡절 많은 세월.....하루 이틀한 일두 아니건만.....오늘은 무척이나 힘에 겨워하네요.....
저희 집사람 소원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여념집 아낙처럼 집안에서 살림만 허구 아이들 예쁘게 키우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 따뜻한 상 차려 한자리에 둘러않아 맛있게 먹는것입니다...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저자신이 한없이 밉고 ..화가 납니다..
조금전 집사람을 먼저 퇴근 시켰습니다....
축처진 어깨에 아직도 충혈된 눈.....
먼저 퇴근해서 미안해요....오늘은 힘이드네...어색한 웃음속에 슬픔이 한가득 입니다..
그래 먼저 들어가요... 저녁에 봅시다...내 소주 한병 사들고 들어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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