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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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빗물이 마른 들판을 적시며 양분을 휩쓸어 저수지로 흘러드는 지금
풀씨들과 곡물들과 유기물들과 광물질들을 가득 싵고
시원한 물냄세를 풍기며 저수지 도랑에 새물이 들어가는 지금
아껴둔 계측자도
잘 쓰지 않고 넣어뒀던 5단 살림망도
늘 갖고 다니지만 아직 필요치 않던 채비집의 큰 바늘도
비오면 입으려고 사뒀던 우비도
장화도 모두 써 보련만 ..
꾼도 지금 달리면 그리던 그림을 그릴수 있으련만
아서라 ..
채비물고 나와 얼굴 보여준 사짜 붕어도 반가운 마음뿐
계측자에 올리고 사진 한장 남기고 풍덩 던져주면 그만인것을 ..
마음 뿌듯한 그것 빼곤 뭐가 있다고 ..
아 .. 그래도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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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는 焉敢生心...씨-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