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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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들은
가슴이 막히어
끄집어 낼 수가 없고,
뜬 구름은
낮은 산에 갇힌 듯 하늘에서
벗어나도 못한체
목을 길게 늘입니다.
착잡함에
줄 하나 길게 그어놓고
그 위에 점 하나 찍으니
길 아닌 길 위에
지친 내 혼백 서 있습니다.
그저
허연 기다림으로
그렇게...
참 오랫만에 멋진 친구놈을 만나고 왔습니다...
혼탁한 속세가 싫다며, 견불동 구석에 쳐박히어 천황봉을 친구삼아 홀로 지냅니다...
번잡스런 삶도 싫어하고, 세상과 타협도 싫어 합니다만,
아이들 만큼은 무척이나 좋아라 합니다...
장가들면 아이들 생겨나고 얼마나 좋겠읍니까마는, 메이어 산다는게 싫어 총각귀신 되려고 합니다...
태연이랑 두어시간 참으로 맑게 놀던 모습이 머리속에 생생하네요...
무었인지는 모르겠더이다.
가슴 묵직하게 짓누르는 게 있는데...
녀석을 뒤로하는 발길이 무겁기만...
속 뒤집어 토하고픈 뜨거움이 솟구칩니다...
사랑한다. 친구야~~~
우리 오랜동안 서럽게 그리워하며 살자꾸나...
친구녀석 작품 중 외로운 친구녀석을 지켜주는 견불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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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시인님과 이원규 시인님은 저번에 공지영씨 티브이 프로에서 뵌적이 있습니다
물질을 내려놓고 정신을 찾아 지리산에 입산 하셨다고 하시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