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눈이 부실정도로 청명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입니다.
지루하던 장마로 타들어가던 농심을 달래듯
가을녘의 햇살은 알곡들을 알알이 만져주듯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실망하고 상처받은 이들과 떠난이들의 마음이
이 맑은 가을 햇살에 모두 치유될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낚시터에 월님과 동출해서
다른 어르신이 서로 어떤관계지 물으니
동출한 선배님이 "글로 사권 친굽니다." 하고 답합니다.
"글로 사귄친구면 정말 좋은 친구구먼, 글이라는 것이 속창아지까지 싹 보여주는 것이여"
하고 어르신이 말하십니다.
글이란 말보다 그사람을 판단하는데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해 줍니다.
자게방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러 종류의 글과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게방에 많은 글이 올라오지만, 그분의 속마음이나 현재의 생활 그분의 깊은 심성을 전혀
헤아려 볼수 없는 유령 같은 글들....
자신의 삶을 미화시키거나 글마다 자기자랑과 우월감을 표출시켜 놓는 글들....
인연을 인연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언젠간 사용될 도구로서 인연을 넓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시는 분들....
마지막으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글들
글과 생활과 인품이 동일하게 표출되는 분들
인연을 인연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우리 월님들은 대부분 이런분들 입니다.
제발 몇몇분들의 그릇된 사고로 이런 월님들이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월님들도 생각을 다시하셔야 합니다.
남에게 실망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먼저 실망하십시요.
나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안목에 먼저 실망하십시요.
말은 사람을 속일수 있어도 글은 사람을 쉬이 속이지 못합니다.
글의 내용만을 읽지 마시고, 글에서 묻어나는 글쓴이의 사람냄새를 맡아보십시요.
글에서 풋풋한 사람냄새가 나는 것만이 진짜 글입니다.
위선과 자만과 왜곡과 목적이 묻어있는 글은 독입니다.
단 한줄의 글이라도 위와 같다면 전체가 위와 같은 겁니다.
어느분이라 지칭하지는 않겠지만, 단 한번도 그분글에 댓글을 단적이 없습니다.
글의 내용에 자기자랑과 자만이 항상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인연
저역시 민물로 온지 1년 정도 되는데요
월척에서 만난 참좋은 인연 두분과 올봄 부터 물가에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인연과 마주치구 헤어집니다^^
하지만 겉모습은 사람의 탈을 쓰구 있지만
소,돼지,개 등 인두겁을 쓰구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혜안으로 그 분들을 대하구 위로한다면
또 다른 참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것 같네요...
참 좋은 계절입니다
늘 안전 출조 하십시요
파아란 하늘 아래 흘러가는 흰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