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3박4일간... 32년만에 느끼는 신혼기분을 만킥했다면...ㅎㅎ 죄송해유~
함께 정가 옆 바다제방 언덕에 아침 산책나갔다가 들판에 핀 유채꽃이 이쁘다길래 한송이 꺽어다 마눌님 귀에 꼿아줬습니다.
35년전 캠퍼스에서 처음 봤을 때 유채꽃 처럼 맑고 투명하고 햇살 같이 풋풋한 여대생이였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잔주름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짠하더군요.
마눌님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영광 장날이라 닭 세마리를 보충했습니다.
그간 마구(?) 잡아묵어서 왠지 닭장이 휑한게 모이 줄 때마다 마음에 걸렸었거덩요.ㅎㅎ
제법 씨알이 큰 눔으로다가 세마리 사다 닭장에 집어 넣줬더니 글쎄...
덩치가 작은 오골계 숫컷이 텃새를 놓더군요.ㅋㅋ
신입 달구 세마리를 저 눔 혼자서 모두 쪼아서 군기를 잡더니 저렇게 한쪽 구석으로 몰아 넣습니다.
닭장세계를 보니...텃새가 무섭더군요.ㅎㅎ
이궁~ 붕어우리님이 장어 잡아보겠다꼬 정가에 도착했네요.
오늘 울 동네 장어들에게 얼마나 텃새를 당하려고...ㅋㅋ
|
|
|
|
|
|
|
|
|
|
|
|
|
|
|
전에 오골계 뜯다가 이빨 뽑힐뻔 했어요 ㅎㅎ
서울가서도 한번도 못 뵌 사모님을 사진으로 자꾸 뵙네요..
두 분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