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일
올 한해가 겨우 하루를 남겨둔 싯점이란걸 캐미히야님 조행기에서
깨닫고 화들짝 놀랍니다
올 한해 탈없이 잘 지냈네요
크고 거창하진 않았지만 무난히 잘 보낸 한해 였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없진 않았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한이 없겠지만 만족을 알아야 겠지요
내년엔 부족한 덕을 또한살 나이로 감춰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이제껏 숫자만 더해가는 나이에 덕목을 걸맞게 채우지 못하고 밀쳐 왔으니
갈수록 초조한 마음만 듭니다
올한해 월척에서 쌓은정이 태산입니다
개인적으론 못달님 덕에 세상밖으로 한걸음 뛰쳐 나왔구요
막상 나를 열어놓고보니 벌거숭이 같아 아직은 부끄럼도 많습니다
그래도 못달님께 고맙습니다
덕분에 월척 밖에서도 형님소리도 잘하고 악수도 잘하고 사람도 잘 만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남도방 사람들
제게 부족한 것들을 매번 가져 옵니다
넉넉하고 온화한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깊은 속정을 한없이 배우고 또 배웁니다
더도말고 남도방 사람들만큼만 후덕할수 있다면 더 바랄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올해 남도방 사람들에게 돈주고도 배울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받았습니다
이제 겨우 내일 하루가 남은 싯점입니다
월척의 모든 인연들에 감사드립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친구들 .그리고 후배님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년에두 좋은글 좋은모습 행복해하시는
일상 많이 보여주시고 들려주세요
내년에 더 건강하시구 사업두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