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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벵어 IP : 6fdac6a51dfacb7 날짜 : 조회 : 2548 본문+댓글추천 : 0

<경상도 학교 수업시간>




[ 학생 안득기(安得基)가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불려 나갔다]


선생 : 니 이름이 뭐꼬?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안드끼나? 니 이름이 머냐 꼬! 드끼제?

학생 : 예 !


선생 : 이 짜슥 바라! 내... 니 이름이 머냐꼬 안 무러봤나?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정말 안드끼냐?

학생 : 예 !


선생 : 그라모 니 성말고, 이름만 말해 보그라.

학생 : 득깁니다.


선생 : 그래! 드끼제? 그라모 성하고 이름하고 다 대 보그라.

학생 : 안득깁니다.


선생 : 이 자슥바라. 드낀다캤다, 안드낀다캤다. 니 시방 나한테 장난치나?

학생 : 샘요, 그기 아인데예!


선생 : 아이기는 머가 아이라 카노! 반장아, 니 퍼떡 몽디 가온나!


(껌을 몰래 씹고 있던 반장은 안씹은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장 : 샘예. 몽디 가꼬 왔는데예~~~


선생 : 이 머꼬? 몽디 가 오라카이 쇠파이프를 가왔나?

햐~ 요새키 바라, 반장이라는 새키가 칭구를 직일라꼬 작정했꾸마...

야~ 니 이반에 머꼬?


반장 : 예?? 입안에...껌인데예~~~~~


선생 : 머라꼬? 니가 이반에 껌이라꼬?

날씨도 더버서 미치겠는데 뭐~이런 놈들이 다있노!

시방 너그 둘이서 낼로 가꼬 노나?






그 날 반장과 득기는 뒈지게 맞았다.




(다음날, 학생의 이름이 안득기라는 사정을 듣고 선생은 득기에게 너무 미안해하며...)

선생 : 하이고.. 그랬나.. 미안하다.. 득기야, 우짜면 좋노!


득기 : 아입니더.. 알았으면 됐지예..


선생 : 그라모.. 내가 억수로 미안하니까 니 소원하나 들어주꾸마..


득기 : 아입니더.. 소원은 무슨..


선생 : 그라지말고 말해보그라~ 다 들어주꾸마


( 망설이는 득기 )


득기 : 그라모.. 저 샘한테 똥침한번 놔보는게 소원인데예..


선생: 그래? 어렵지않지~, 샘이 소원 들어주꾸마~, 함~끼아바라


득기 : 네, 샘요


(선생은 엉덩이를 내밀고 득기는 두 손바닥을 모아 조준을 한다)

득기 : 샘요, 그럼 갑니데이~ 푸우우우우우우욱~~~



선생 : (너무너무 아픈 나머지) 아이고, 득기야!!!


득기 : 네? 더 끼아라고요? 그라모 또 갑니데이~ 푸우우우우우우욱~~~~


선생 : 으아아아악!!! 득기야~~~~~~~~~~~~~~~~


득기는 샘이 자꾸 더 끼아라고 해서(사실은 이름을 부른것인데) 계속 똥침을 놓았다.

그날 샘은 득기한테 똥침을 너무 많이 맞아 그 자리에 기절하고 말았다.


켁~~~
이름이 참으로 중요한 것을 느낍니다

경상도 말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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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샬망 11-12-30 15:14 IP : 4abace456cbbb8b
ㅋㅋ...나른한 오후에 넘 욱었네요.^^
한편으론 정겨운게 사투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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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간지남 11-12-30 15:14 IP : 1ba8bdc84e48746
푸 하하하

한번 웃고 갑니다

흑벵어님 새해 복 많이 반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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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소쩍새우는밤 11-12-30 16:05 IP : b2a5448110e0c28
흑벵어님!
오늘 마 작정하고 웃기실라카네요.

조오 꼽뿌에 꼬치 깡가놓고 애미는 마실갔는 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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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11-12-30 20:18 IP : f25ec875c26e1f5
안득기~인다 안카나 이자석아~ㅎㅎㅎ

참 재미있습니다~

흑벵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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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악동 11-12-30 21:46 IP : 044a797d7148be1
배 아파 죽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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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월백수 11-12-30 21:52 IP : 0fce7cdb463c7ae
종이컵이 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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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대나는붕어 11-12-30 23:43 IP : 7466ab10f7d3444
크하하하....턱빠지겠어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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