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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간의 사진들과 함께...8편

허구헌날꽝맨 IP : 63d03fb890d432d 날짜 : 조회 : 2391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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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헤어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제대 후에 그녀를 만났었다면 말이죠… 그녀와 헤어지지 일 따윈 없었을 텐데… 타들어가는 이 담배만큼 군생활이 빨리지나 갔다면 말이죠. 아무런 소용이 없을텐데… 이렇게 목놓아 운다고 해서 그녀가 돌아올 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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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지쳐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그녀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있는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젠 저도 그만 그녀를 놓아주렵니다. 그녀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테니까요. 이제야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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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한이 서려있는 연병장! 지난 3년간 그 얼마나 뒹굴고, 뛰어 다니고 땀 흘렸던가 무수한 저 발자국들을 새기기 위해 그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던가 황량한 연병장이 3년간의 군대여정을 대변하는 듯 하여 볼 때마다 괜시리 가슴 한복판이 시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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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내게도 제대하는 날은 오고야 말았다. 앞으로 한달 뒤면 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두려움 반, 셀레임 반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기분을 그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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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에 누워 담배도 피고, TV와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선 전국노래자랑을 보고 있다. 남자가 人生을 살면서 군대 병장시절만큼 대접을 많이 받을 때가 없다고들 하지. 하지만 편안함만이 다는 아닌가 보다. 그토록 원하던 말년병장이 되었는데도 가슴한복판이 뚫린 듯 뭔가가 허전하다. 이 허전함의 정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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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간지남 11-12-11 22:40 IP : 58e7ff312c57e14
가보신분은 알겠지요?

아니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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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쌍마™ 11-12-11 23:02 IP : 67fd4de869e2069
병장.. 제 살면서 가장 부귀영화를
누렸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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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아직37 11-12-12 15:12 IP : d16f58cb3cc4bae
그것도 군대를 가본사람의 특권 아니겠습니까~~~~~~~안가보면 모릅니다 요즘은 어떠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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