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서른을 1년 넘긴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큰 누님께서 몇 개월 전부터 다리와 골반이 저려서 씨티고 찍고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도통 낫지가 않아 오늘 mri를 찍었습니다.척추 골반쪽에 작은 혹이 있다고 하네요. 내일 대학병원에 가게 되는데 비오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머르겠습니다. 조금 우울하게 하루를 보냈네요. 누나는 일찍 들어와서 자고 있는데 답답한 마음에 거리를 걷다가 성당에 들어가서 잠깐 마음의 기도를 하고 왔습니다. 물론 혹 제거를 하거나 하는 수술을 하면 괜찮아 지겠지요. 아직 대학교수님에게 진료는 받기 전이지만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드네요. 많은 가족 구성원에 빠듯한 살림살이로 여느 가정처럼 어렵게 보낸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가족이 아프다고 하나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밤이 너무 길어질 것만 같습니다. 성당에 기도를 하러 들어갔지만 불이 꺼져있어서 종교도 없지만 몇 바퀴 성당 안을 둘러보다가 왔습니다.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아프게 된다면 대신 제가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마음 속의 신에게 기도해봅니다.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벌써부터..
아무일 아닐겁니다,혹 있다해도 잘 됄겁니다.
힘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