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뮈가 그리 중하기에 그리 무리해요"
그제 아침에 아내에게 들은 한마디가
수시로 귓전에 맴돈다. 지금 이순간에도..
'오늘 오전에 빨리 일 끝내고 낚시 다녀올거야
예상은 하루인데 혹 하루 더할지도 몰라요'
"피곤할텐데 괜찮겠어요? 조심히 다녀와요"
두시간동안 달리고 달려 파로호에 도착해 낚시대를
폈다. 이곳은 한반도 최북단 양구. 아직 낮날씨는 뜨겁다.
열흘 정도를 하루 두 세시간씩 자며 밀려오는 발주건을
소화하느라 밤이면 파김치가 되어서 쓰러질듯
거실에 처박혀 잠을 자며 바쁜일정을 끝낼즈음
머리속은 여전히 낚시터를 낚시를 그리고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또 이러고 다른 조우분들의 소식을
눈으로 보며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있다.
풍요로운 추석들 맞이하시고 연휴기간동안
꽝들 많이 치세요.
저도 당연히 꽝치고 가겠습니다.
오늘 꽝치고
들어왔네요.
내일은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