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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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넷 여섯살 이쁜 딸을 키우고있는 초보 조사 엄진상입니다
선배님들의 힘을 빌릴까해서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오늘 새벽에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시골 죽마고우에게서 전화가왔죠.대뜸 자냐?저는 떡집 종업원이라 출근했던터라 일허지 그랬죠.아주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회사 채용 공고 떴다!꼭 들어와서 시골서 같이 살자!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초.중.고,취업에 재수에 군대까지 같이간 옆동네 사는 친구가 너무도 고맙고 변변치 않은 내 모습을보니,,,, 내년엔 반지하 원룸에서 해방 이거든요 임대아파트가 당첨이 되어서 딸에게 책상,침대,풍금을 사주기로 했던 터라....우리도 아파트에서 산다고 세식구 부둥켜 안고 기뻐했던 당첨자 발표 날도 생생히 기억나는 오전이였어요.좀더참고 이일을 계속 해야하나 아님 고향으로 내려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새벽 출근길 딸 숨소리들으며 번쩍일어나 일나갔던 4년이란 시간도 아깝다.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라는 생각이 저의 마음속에 있는데...집사람에게 말하기전에 여러 선배님의 조언을듣고자 두서없이 썼습니다.
즐거운 낚시 즐기시고 행복하세요.
결론은 없지만 속이다 후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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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뭘 해주든간에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말마디와 관심이 그어떤것과 바꿀수없는 것이지요
또 비슷한 연배신데 열심히 사시는모습도 멋지십니다.
가장이란 어깨가 이렇게 무겁다는것을 요즘 아버지 뒷모습보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