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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이라는게..당시에는 무척이나 힘들었는데요..
전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요..(예비군 6년차..ㅜㅜ)
아직은 한참 어린 나이지만서도..
추억이 새록 새록 나오네요^^;
저는 양구에 있는21사단 사단직할 수색대에서 근무 했는데요..(일명 김일성 봉)
다들 영창 한번씩은 가셨잖아요~?
영창 안가면 그거 군대 아니잖아요?
캠핑이지...ㅎㅎ
아무튼 저의 에피소드는..
상병이 말호봉..한참 군기빠지고 내무반에서 힘꽤나 쓴다는 계급이였던 시절입니다..
수색의 특성상 신병이 자주 들어 오지 않으며.. 동반입대하는 병사들이 많아서 일찍이 분대장을 달았지요..
분대장의 권위는 일반 부대의 하사급 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튼 권위가 상당 했는데요..^^;
문제의 발단은...흔히 말하는 고문관 이등병이 들어 온 후 부터...
말도 없고..다른부대로 전출 시켜 달라는 등...
힘들다는 둥..머 이런저런 내용으로 하루가 멀다하게 GP장이랑 상담을 했지요..
GP장 특단의 대책으로 분대장인 저와 근무를 통해 진솔한 얘기를 해보고 결정 하자는..
문제의 시작입니다..
근무를 나가서는 나름데로 이것 저것 물어 보는데 영 시큰둥 하더군요..
그래서 한숨 잘테니 근무 잘 스고 있으라 하고 구석에 박혀 잠을 청했지요..
헌데..어디선가 " 딸깍 ,딸깍 "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실눈을 떠서 보니 이놈에 고문관이 수류탄을 만지작 만지작...
"야!!! 미x놈아 그거 만지지 마라; 나가서 기관총 잡고 있어 (K-3)!!"
또 얼마나 지났을까요..어느덧 들어 와서는 또 ..."딸깍 딸깍.."
"야!! 만지지 말라고!!!"
수류탄을 뺏아 버리면 되지만.. 수류탄과 방탄복과 이음새 부분은 수류탄의 1번 스위치를 빼내야만
분리과 되지요..ㅠㅠ
정신을 차리고 또 이야기를 시도 했습니다..
헌데..또 수류탄을 만지작 만지작..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혹은 저 자신의 생명을 보호 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쪼인트를 까고..하이바로 때리고 개머리 판으로 때리고..
구석에 처 박힌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
헌데 이것이 아무 이유 없이 구타를 당했다고 GP장한테 꼰지르고..
저는 완전 군장에 연병장을 반나절이나 돌고..ㅠㅠ
헌데..이것이 "이등병 집체교육"이라는..교육을 가서는..
사단 수색대장에게..직통으로다가 꼰질러 버린거예요..
덕분에.....저는 영창 7일을 선고..
다행이 전출은 안갔지만..돌아와 보니 ...
그 고문관이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갔더군요..ㅠㅠ
선배님들은 어떤 에피소드가 있나요~~??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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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삽이 숫가락 되면
제대 한다는 공병 출신이라.
영창은 엄감생심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