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질환과 한방치료

대상포진 [帶狀疱疹, herpes zoster]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수포성(水疱性) 피부질환이며 다른 말로 싱글스(shingles)라고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인 피부염증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피부질환제 같은 보편적인 치료로는 낫기 힘듭니다. 대표적인 증상인 피부 수포 염증은 지름 2~4mm의 붉고 동그란 발진이나 수포가 띠 모양으로 밀집하여 생기는 증상이며 경과는 2∼3주일에 걸쳐 계속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입니다. 이 VZV가 체내에 잔존하다가 숙주인체의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었거나 여타 질병에 의해 심신이 약해져 있을 경우 세포막을 깨고 나와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해 해당 신경에 근접한 피부에 바이러스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증상
발열 ·전신권태감 등이 전구증세(前驅症勢)로 나타나거나 또는 전구증세 없이 일정한 신경지배영역에 작은 물집이 띠 모양[帶狀]으로 모여서 생깁니다. 또한,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물집은 모양 ·크기가 모두 단일성(單一性)이고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지나,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 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발병확률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천 명 당 1.2 ~ 3.4명꼴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 당 3.9~11.8명꼴로 증가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 특유의 뾰루지가 발견된 지 72시간 내에 7일에서 10일 동안의 투여를 시작하면 통증과 발병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
앞으로 면역력 관리에 보다 신경 써 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평소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거나, 피로한 상황을 피하고 규칙적이며 긍정적인 심신을 유지하길 권장합니다. 또 섭취하는 음식 역시 맛만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양, 영양 등에도 신경 써 바른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및 정제된 음식의 섭취는 가능한 한 삼가시고, 통 곡물이나 채소, 과일과 같은 자연식품 섭취를 적극 권장합니다.


이러한 자연식품에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육류 등에 함유되지 않은 효소,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성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울 수 있고, 체내 유해물질을 해독하며, 세포를 보호하는 데에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 잡곡밥을 먹고, 육류나 가공된 음식보다는 채소, 나물, 버섯 등을 섭취하며, 간식으로 또한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보다는 과일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1. 딸기 : 딸기에는 각종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해서 대상포진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하루 5~6개 정도의 딸기를 섭취해 주시면 좋습니다.

2. 양파 : 탁한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손상된 혈관을 개선해 줍니다. 허 해진 모습의 몸의 기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고 하루 매일 50g정도 섭취하고, 양파즙도 괜찮습니다.

3. 잡곡밥 : 건강식품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두가지 잡곡밥보다는 현미, 보리, 수수, 율무 등을 넣으면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4. 발효식품 : 건강에도 좋은 김치와 된장, 청국장은 발효식품군으로 유해균을 억제하고 면역력 또한 올려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5. 올리브 : 요리할 때 식용유보다는 올리브유를 써주면 대상포진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6. 버섯 :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버섯의 다당류 성분인 글루칸이세포의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대상포진에 큰 효과를 보입니다.

7. 레몬, 오렌지 : 비타민은 면역력을 향상시켜 대상포진의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