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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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난 님을 두고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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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지를 어슬렁거린 지 십여 년...
몇 번을 떠나고 돌아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때마다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닉넴을 바꾸고 바짝 수구리고 눈만 말똥말똥....
몇 년을 그렇게 남낚시 구경만 하다가 겨우 용기내어 또 대를 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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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 예전에 월척지는 포인트가 별로 없었다
장터와 같이갈까요와 사용기와 포럼이 모두 자방(자게판)에 있었고
잘나온단 입소문에 한사람 두사람 모여 들어 꾼의 근성으로 생자리를 일궈내고
비바람을 막아내고 ....
앉을 자리 넉넉한 오늘의 월척지를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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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사이트는 정보에 목마르고 情에 굶주린 우리꾼들에겐 꿈의 대화였지요
경향 각지의 내노란 고수들이 모여들어 저마다의 화려한 초식을 펼치니...
머 이런 기 다 있노!
넘 좋은 나머지 넘 반가운 나머지...
조쿠로!! 떠들다가 돌맞고 나댄다고 걷어채이고...
부루투스너마저도!!
아린 가슴을 부등켜 안고 쓸쓸히 떠나가는 님들 바라만 보다
가심패기 멍도 마이들고... 에잇 까짓꺼 안봄 그만이제
남몰래 눈물 질금거리며 떠나기도 했댓지요
에휴 이느므 낚시가 왠쑤지...
그깟 붕순이가 머라꼬 입질에 속고 정에 울고....
멀린 못 가겠더라고요(여기선 담배 한 대안물수 없네요ㅎ)
저짜로 오줌도 안눈다 다짐도 해봤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새 월척지 뚝방을 어슬렁 어슬렁....
참지 못하고(눈팅) 여기저기 참견도 해보고 (댓글)
접속할 땐 언제나 동네 낚시터 출조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자고
(무엇을 보아도 뭔 말을 들어도... 발끈하지 않으리라)
월척을 월척지라 멋대로 명명하고
예전에 즐겨 찿던 자방을 주포인트로 못난이가 잘난체 (자방)
잘 모르면서 아는체(지식방) 하수가 고순체(조행방)했네요
그래도 넉넉한 횐님들께서 웃으며 넘어가 주시고 넉넉하게 거두어 주시어
다신 안 오리라 .. 후적거리고 떠난 월척지에 허접채바 새님들과 새정 부치고 지내니 ....
그저 고맙고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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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지는 그 넓이와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초초대형지라
셀수없이 많은 물골에서 새물이 흘러 들어오고 넘쳐난 물은 무너미로 넘쳐나
방방곡곡 저수지를 가득채워 우리꾼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가끔 어쩌다 ....팔도꾼 다모이다보니
월척지가 소란해지고 물이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자정력을 믿기에 잠시 대를 걷고 기다리면 이내 가라앉는답니다
비온 뒤 땅이 굳고 뻘물에 고기들이 비비며 상처를 치유하듯....
정들었던 꾼들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꾼이 찿아 오고
가끔은 예전의 반가운 님도 만납니다
싱긋 웃으며 투박한 손 잡아 흔들며 기꺼이 곁을 내어 줍니다
비집고 앉은 자린 어색하지만 나란히 앉아 지난 무용담 나누다 보면
예전의 서운했던 마음은 어느새 눈녹듯 사라지고 뜨거운 정 활짝 피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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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지장박꾼 채반 장박움막 걷을 때까지 민폐없이 잘하겠습니다
처음 월척지 나들이 때의 초심으로!
별내용 아닌글로 월님 심기를 어지럽혀 죄송합니더 구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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