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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낚시라는 것에 대해서는 완벽한 문외한인 제가
저와는 반대로 완벽한{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낚시 매니아셨던 형님께서 돌아가시고
형님께서 사용하시던
승작을 비롯한 엄청난 양의 민물과 바다낚시도구 등 일체를 제가 소장하거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세상사
다른 좋은 취미도 얼마던지 많고 많은데
하고 많은 일 중에
도대체 뭣땜시 내끼질을 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그랬거든요 제가 말입니다 ^^*
근데
두 어달 전에 친구놈이 하도 염병을 하길래
형님께서 쓰시던 바다 낚시대 등을 챙겨 들고
생전 처음으로 군산 앞바다 제방으로 가서
작달막한 우럭과 놀래미 몇 마리를 낚았는데 그 첫 느낌이
워메!
...............................................!!!!!!!!!!!!!!!!!!!!!!!!!!!!!!!!!!!!!!!!!!!!!!!! 었어요 !
결코 과장 된 표현이 아닙니다
그 후로는 오히려
제가 친구놈을 불러내어 몇 번 바다 낚시를 함께 가곤 했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제가 너무 미욱하고 어리석은 사람인지라
남들은 쉽게 경험하지 못 할
좋지 않은 일을 당하여
세간살이까지 다 처분해 버리고
이제는
형님께서 물려주신 낚시도구까지
죄다 중고장에 내 놓고 말아버린
정말 몹쓸 상황에까지 오게 되어버렸네요
형님께서
그렇게도 애지 중지하시던 낚시대........
하나 하나 처분하면서
돌아가신 형닙께 이해를 구하고 용서를 빌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말 울었어요
낚시대 몇개와 낚시가방
그리고 캠핑도구를 따로 챙겨 놓았습니다
세상사 씨끄럽고
온갖 망상과 번뇌에 시달리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도대체 이 삶이란 괴물과 씨름하면서도
가끔은 형님을 생각하면서
물가로...
혹은 바닷가로...
낚시대 들러메고 가 보려구요
지금의
제 급한 사정이 정리 되면
여기
좋으신 조사님들께 낚시도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출조도 해보고 싶네요 ^^*
참으로
별 볼일 없는 놈의 넋두리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2-06-23 10:53:22 이슈 토론방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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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토닥토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