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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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들 모여 청소도 하고
얼굴들도 보는 즐거운 날 입니다
마트에서 굴한포대ᆞ주먹만한 피꼬막을 사들고 정가로 향합니다
아직은 다 쓰러져가는 시골농가
테라스 만드는 공사가 한참입니다
진우아범님 진두지휘로 여기 저기
공사장에서 가져온 헌 자재들로
자르고 붙혀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기등 세우고 살 붙혀가니 제법 테라스모양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창고도 치우고 못질도 하고
사람이 여럿이니 진도가 빨리 나갑니다
모든일에 열정적인 진우아범님
일당 받고온 기술자들 일 대충 할까봐
하나 하나 챙겨가며 열심이십니다
자재를 사지않고 공사장에서 헌자재를
얻어 집을 고쳐나가려니 일 짜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이리저리 응용해 나가십니다
해가 지평선 끝에 걸릴쯤 하루분 공사가
끝이 납니다
남도방 새식구 민프로님(대물꾼) 부부도
다녀 가시고 굴ᆞ조개구이 파티가 열립니다
해는 서서히 붉은 노을로 지고
그 노을에 왜가리 한마리 날아 석양을 아쉬워 합니다
일 마친 기술자들도 가고
오랜만에 남도방 식구들 불 지피고
둘러 앉았습니다
빨갛게 타오르는 숯불
그저 소소한 얘기들이지만 우리는
그 소소하고 평범한 얘기들로 서로 위안받고
다독입니다
어두워진 남도정가에 퍼지는 웃음소리들
남도정가의 겨울이 깊어 갑니다
우린 또 이렇게 어느 겨울날을 살아 갑니다
빨갛게 익은 슻불처럼
늘 따뜻한 남도사람들 ᆞ남도정가 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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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간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