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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은성 사용자라 수선이라는 글라스 대부터 신수향, 그리고 그다음으로 노랭이와 함께 여기까지 온 셈입니다.
예전에 이곳 월척 떠난 천지호라는 대명을 쓰시는 분이 캐수파를 자랑하여 한번 흔들어 보고도 캐수파를 구매하리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물가를 비우고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너무 고가의 대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몇달 후 무슨 이유인지, 지인 중에 30대 넘는 대를 싸그리 팔아 단 몇대의 캐수파를 새것으로 장만한 분도 게셨는데 왜 저런 짓을 하나 그런 생각이 거꾸로 들더군요.
그 이후로 좀 오래된 대들을 쓰다보니 싫증 권태... 그런게 있더군요.
그런데 캐수파가 나만 몰랐지 제법 알려진 대이더군요.
은성방에 들어가 보니 캐수파 이야기만 나오면 꼭 댓글을 달아 칭찬하는 월척의 권위 있는 분이 계셨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하신 환경인이시기도 하시지요. 무엇 보다도 만점도 만들기 어려운 중독지수를 엄청나게 쌓으신 분이시지요.
훌륭님 또는 월느님, 월척대통령... 이런 이름이 어울릴 만한 권위있는 분이시구요.
그분은 캐수파글만 올라가면 꼭 칭찬 이상의 댓글을 달으시더군요.
영향력? 그런게 있는지 몰라도 신뢰가 가는 분의 소신있는 추천은 왠지 힘이 쏠리 더군요.
마침 주력대에 실증도 나던 참이라 차례로 대를 바꿀 생각으로 25와 29 두대로 시작했지요.
뭐 덩어리 거는 낚시 제 팔자에 해볼 수가 없으니까 허리힘 이런건 모르겠고 도장하나는 좋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새것이니까 펴는 맛이 새로웠고요. 받침대도 장만했습니다. 그놈의 받침대 몇대 마눌 몰래 구매했다가 들켜서 해명하는데 큰 애를 먹기도 했지요.
이시절 캐수파는 중고장터에 매복을 하여도 좀 처럼 매물은 나오지 않더군요.
심뭐라는 그 낚시방에 제가 필요한 36이 품절이라 한동안을 매복해도 새것과 중고 모두 나오지 않더라구요.
어쩌다 다른 길이도 나오기만 하면 무슨 밤생이 미사용 팔리듯 바로 바로 새 주인이 정해지더군요.
어느날, 심뭐라는 그곳에 36대가 10대 정도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구매를 했지요.
유명한 분이 쓰는 대를 같이 쓰고 있다는 기분은 꼭 허영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일 같습니다.
머 이렇게 좋은 대가 다 있나 했는데,
어느날 어느날 그분이 쓰시던 대를 장터에 내 놓으시더군요.
이게 뭥미? 그동안 침이 마르게 칭찬하던 캐수파 보다 더 좋은 대가 나온 것인가?
헷갈렸지만, 뭐 무슨 낚시대를 평생 가지고 가라고 법으로 정해진 바 없으니 그려려니 했지요.
이때 이후로는 장터에 캐수파가 그 이전 보다는 자주 매물로 나왔습니다.
거래가도 차츰 차츰 낮아지고 찾는 분들도 전처럼 바로 바로 새주인이 정해지는 식은 면하더군요. 하루 이틀 장터에서 떠돌기도 하고 올려진 매물의 가격이 조금씩 조절 되기도 하더군요.
누군가는 내놓기 무섭게 팔리던 낚시대가 잘 거래가 안된다는 하소연도 하시더군요.
어제 오늘 사이로는 처음에 400만원에 올려진 풀셑이 점점 가격이 내려가 300만원으로 내려가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터에 19가 딱 맞는 수초구멍이 있습니다. 오늘 길이를 계산해 보니 이런 길이가 잘 나오지 않아
잠시 캐수파를 구매 할까 하다가 잊혀졌던 생각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영향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그 영향력 하에 들어가 있고요.
제가 월척대통령님을 상대로 뭘 따지자는 건 아납니다.
찝찝하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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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너무하네요
왜들그리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는지...
사람진짜 바보만들기 일도아니네여
제가보기엔 평범한 직장인밖에안보이던데 그리고 쓰레기전도사로 좋아하는사람
이 많다는것뿐 이제는 낚시대 판다고
뭐라그라고 기가차서 말이안나오네요
진짜진짜 너무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