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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아..

낚시와상처 IP : ed5e2dbd3fef368 날짜 : 조회 : 2760 본문+댓글추천 : 0

늙은이가 되어가는 어느 부모님의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에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적에 좋아하고,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 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 시키려고 따라 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혹시나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거든
전 세계에 연결되어있는 웹싸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아르켜 다오.


우리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니?
상하지 않는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엇인가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않될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우리가 혹시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 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될때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수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려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던지,

너를 사랑한다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 출처 : 헤이즐럿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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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무거운 짐 내려 놓으시고,(장짐..ㅋㅋㅋ)

명절 고향길에 손주들과 뒷트렁크에 정성어린 선물도 좋지만

집주변 한번 둘러 보시고,, 어르신들 쉽게 손을 대지 못하던 것도 형제들 모이면 금방이지요.

고향길 안전 운전 하시고, 가족 친지 분들과 좋은 시간들 가지셨으면 합니다.

고향을 떠난지 오래 되어서 쉽게 가질 못하네요.

야~들~~아~ ..... 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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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어린대물꾼 11-09-09 19:02 IP : 8ff769136f0c7bd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명절 잘보내세요!!!
추천 0

2등! 동대문낚시왕 11-09-09 19:12 IP : cd2d333d3daa7a7
헐 전화 오는바람에 글쓴거 지워져뿌네요
ㅜㅜ 좋은글 잘보고가요~~
울번했시요~~~~
즐건 명절 되셔요
추천 0

3등! 파트린느 11-09-10 00:13 IP : 99d25cabde3e717
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0

열혈붕어 11-09-10 00:32 IP : b4bd53e1929ee75
^^
잊지말아야겟쬬 ^^

좋은글잘보고갑니다 ^^

즐거운명절돼셔용 ^^
추천 0

소박사 11-09-10 04:33 IP : df5a05fc4dc91e4
추석 잘 보내십시요

잘 읽고 갑니다.
추천 0

확률 11-09-10 06:36 IP : 258d76556484c50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한가위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 0

채바바 11-09-10 07:56 IP : 0386836597fdeb1
부모봉양이야 사람이면 다겪는 일인데...

채바 공연한 일을 떠벌려 월님들께 심려를 드렷네요


낚시와상처님 만복이 보름달처름 가득한 한가위 되시고

출조길에 늘 행운과 어복이 함께하소서
추천 0

채바바 11-09-10 07:59 IP : 0386836597fdeb1
대단히 외람된 말씀이지만 ...

낚시와 상처란 닉넴이.. 상처? 상처? 쪼매 어둡네요

좀더 밝은 대명으로 바꿔보심이 좋지않을까... 여쭤봅니다

결례가 됐다면 죄송합니더 구벅
추천 0

송애 11-09-10 08:15 IP : fde9af9e16a725b
쪼매만 더 있다가 아이들에게 써줄 글들이 여기에 있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추석명절 가족과함께 즐겁게 보내십시요.^^*
추천 0

★투투★ 11-09-10 11:55 IP : 3c54de7640b59c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요~~!!!
추천 0

붕어와춤을 11-09-10 12:59 IP : d646971eb2f2fea
저도 고향 가려고 장짐 내려야 합니다
추천 0

빼빼로 11-09-10 13:29 IP : f25ec875c26e1f5
낚시와상처님~가슴이 짠하고 곳 나에게 닥처올 일인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추석이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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