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혼자 다녔습니다
중간 중간 한두분과 우연히 알게되어 동출을 해본적도 없지 않지만
워낙 독조를 좋아하니 결국엔 혼자가 되더군요
최근 월척의 남도권 회원님들과 동출이 잦았습니다
독조와 동출 두가지를 해본결과 양 형태간 장단점이 보입니다
독조와 붙박이 낚시
이건 제가 늘 해오던 형태 였습니다
거의 한저수지만 6년이고 7년이고 팝니다
그렇게 붙박이 .독조를 하다보면 가물어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의 형태 파악부터
시기별 포인트까지 세밀한 정보가 익혀 집니다
정밀타격이 가능한거죠
심지어 소리나 바람.수량등을 기초로 어느 포인트에서 고기가 나올것인지
판단이 섭니다
시기별로 학습 과제를 미리 정해놓듯 낚시형태를 정해두고
그때 그때 실현해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번거로워 도피하고 싶을때에도 독조는 아늑한 침낭 같습니다
생각도 많이 하구요
단점도 있죠
단조롭습니다
주변에 다른저수지 대박 .. 이런 소식엔 흔들리지 않지만
가끔은 다른 풍광에서 즐기고 싶어지죠
그래서 서너번에 한번은 다른곳으로 낚시를 가기도 합니다
거의 대화할 기회가 없습니다
밤낮 낚시를 막론하고 혼자만의 세계속에 낚시를 합니다
동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서로 좋아하는 한가지를 두고 만나
밤을 세우며 지내보는것이 정서상 유익함이 많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
내게 없는것들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 에게서 동지애를 느끼고
흠모하고 배웁니다
여러 사람이란것 만으로도 심심치 않고 즐거울수 있으며 굳게 닫힌 입을 열게 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집사람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습니다
최근의 동출들에선 사람을 배웁니다
부드럽고 은근하며 모나지 않은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수업료 없이 무료로 받고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저리 부드러워 져야지 ... 그런 생각을 하죠
단점도 없지 않습니다
일단 신경이 더 쓰인다는것
혼자라면 찬물에 컵라면이라도 비벼 먹을텐데 여럿이니 먹거리 신경 쓰입니다
단골터 에서처럼 정밀타격이 불가능합니다
함께 하는 낚시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어도 함께 맞춰야 합니다
낚시 전공을 포기하니 나름 다른 스타일에 대한 모방도 가능하지만
이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물론 동출터에서도 나름 자기 스타일을 구사 하지만 단골터와는 좀 다르죠
두가지 다 장단점이 있지만
동출에서 느끼는 사람에 대한 정
그래서 아마 당분간 낚시형태가 동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형태를 더 선호 하시는지요
저처럼 독조를 해오신 분이라면 동출을 .동출을 해오신 분이라면 독조를 경험해 보세요
특히 독조를 고집 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동안 굳어진 마음이 풀리는
동출을 강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요즈음에는 거의 동출입니다
이제는 독조하면 뒷골 땡겨 무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