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하얀비늘님은 싸랑하는 어부인 마님과의 모처럼만의 해후로 밤을 세우셨는데.... 저는 슬픔, 배신감, 절망감에 밤새 한숨 못자고 홀랑 세웠습니다.. 슬픔...... 어제 받침틀 개조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부대장님왈.....따슥 고기도 못잡는게 장비타령은..... 고기 못잡는게 제 잘못인가? 안물어주는 붕어놈들이 나쁜놈들이지요... 저 제 장비만 개조할라고 그런거 절대로 아닙니다...고참님들 불편해 하시는거 일거에 해결볼라고 회사 공작실가서 짜웅한건데.........흑흑흑 부하의 충성심을 몰라주시는 부대장에 대한 원망과 슬픔....너무 컸습니다... . . 절망감, 배신감...... 특수화학전 요원의 끈질긴 읍소작전에 부대장님이 만천하에 공고 하셨네여.... 특수화학전 요원은 계급은 공개할 수 없다....다만 일반 사병은 절대로 아니다... 그 이야기는 뭐이다냐.....결국은 이번에 하사 1호봉으로 진급한 저랑 최소한 같거나 높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지난 한해동안 부대원 전지훈련때마다 다른 부대원 모르게 부대장님께만 갖다 받친 야식들..... 순대국밥 2회, 꽁치김치찌게 2회, 삼겹살 120그램, 새우젖 두부찌게 2회 등등등 특히나 새우젖 두부찌게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집안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특별식 이었는데..... 아마도 지난해 대백회때 특수화학전 요원의 대구명물 막창,대창구이에 홀라당 넘어 가신것 같습니다... 이건 배신입니다....배신....... 이번 진급심사에 분명히 모종의 음모가 있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국방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를 할겁니다..... 아니면.......최소한 중사로 진급을 시켜 주시던지요......흑흑흑 너무혀 너무혀..이건 너무한 처사라고요.... 안그렇습니까? 월님들~~~~~~~~~~~~~~~~~~~~~ . . 아이고 그나저나 어제밤 너무 잤나.......목이 잘 안돌아가네........
오치부대 연초부터 잡음이 너무 심합니다.
이러다 부대장님 열받으시면 전 부대원 "일병"으로 강등시키건네여.
권형부대장님 사태수습하시려면머리좀 아프시겠습니다.
우선 전 부대원에게 "월척지 함구령"을 발동 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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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아니..하사님 일어나셨응게 저는 이만 잠자리로 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