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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자영업자들 그날 하루 매상에 울고 .. 웃고 합니다...
큰아들넘은 쪼매 컷다구 실~실 눈치를 봅니다..
지 에미 옆에 찰싹 붙어서 ..오늘은 손님이 별로없네요...바뻐야 좋은데...그~쵸?
지 엄마 힘내라고 어깨를 살~살 주무르며 애교를 부립니다....
사나 짜슥이 까스나 처럼 ...눈웃음을 살~살 짖습니다.
에라이 ~ 써글넘! 내 한테는 힘든가 묻지도 않구 ....
짜슥이 ! 니는 이제 국물도 없다..인마야! 애비는 못내 서운합니다..
하지만 이해합니다..무섭기만 한 아버지...
조금이라도 예의범절에서 벗어나면 바로 엎드려 뻗쳐 시키고 빳다 부터 집어드는...
아~주 보수적인 애비 옆에 선뜻 다가서기가 어렵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무~지 무지허게 섭섭합니더.....
일요일 ...어제 떨어진 매출 오늘 만땅 시켜야 합니다...
오전시간 고객 두 세분 받고나니 훌쩍 가버립니다.....
느낌이 쎄~합니다...이거 또 어제처럼 어영부영 지나가는거 아~이가?
점심도 뜨는둥 만둥 ..입안이 까칠까칠 합니다...
커피 한잔하구 있으니 고객분들 들어 오십니다....한분 두분 ...정신없십니다....
아~따 참말로 ! 한분 끝나마 한분 들어오시구 하시지.....좋~쿠로...무~신 달리기 시합 하듯이 들어 오시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와이프와 눈빛 교환을 합니다...
요이~땅! 누가누가 마~이 하나 내기 하는거 같습니다... 손발이 척척 ..재미 있습니다....
잠시후.. 아들 둘을 데리고 30대 아주머니 한분 들어 오십니다...
어서오세요.! 아무리 바뻐도 할건 해야지요...근디..이 아줌씨 인사도 안받습니다...그래..못 들었겠지...
"아저씨 바로 짜를수 있지요?" 앙칼집니다...
이~런 ! 진짜로.....참말로 ...무시기...@#$%##$ ....아저씨가 뭐꼬? 원장님 이지.....
빨리 해내라고.......미리와서 순서 기다리시는 고객분들 ....바리 옆에 쭈~욱 않아 계셔도 아~주 막무가내 입니다..
조금 기다려 주세요...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근디 이분 말뜰어지기가 무섭게 입이 댓~발 나옵니다....
오면 바리바리 해줘야지..기다리게 한다구..대놓구 궁시렁 궁시렁합니다.... 후~~~~ 아~따 덥다 더워......
무시 하구....다시 작업에 집중합니다...
근디 앞으로 뒤로 뭐~시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까칠까칠한 그분 ..두아들 이네요....
고객들 틈새로....작업하는 디자이너들 사이사이로 아~주 난장을 칩니다...
"얘들아! 저기 쇼파에 가서 않아 있을래?" 들은척도 안합니다.....니는 지끼라..내는 간다...와~ 돌아삐리겠네요...
"고객님! 애기들 조금 진정 시켜 주실래요?" 애들 엄마 한술더 뜹니다... 아예 잡지책에다 머리를 파~악 뿌리를 내리뿌네요...
주변 고객분들 얼굴 돌아갑니다.... 싫은 표정 팍~팍 주십니다...
그리 눈치 줘도 끄떡 안하십니다...아~주 용감하십니다....
니들이 뭔데 그런 눈으로 보냐는 표정...아~싫습니다.....정말로! 참말로! 징헙니더.....
안되겄다! 먼저 오신 고객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
아~주 무대뽀 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그분 ...두 아들래미 부터 퍼뜩 컷트해 마무리 짖습니다....
계산 하는데 던을 던지듯이 주네요....그래....그래... 이만원 벌기 억수로 힘들다 ..크게 심호흡 한번 합니다...
그분들 그렇게 가시고 바리 집사람과 저 두통약 먹었습니더...후~~~~~
공중도덕..예의 범절 어려운가 봅니다...
휴게실 안에 있든 큰아들넘 슬며시 빗자루 가지고 나옵니다...
시키지도 않은 바닥을 씁니다...그러고는 한마디 합니다...
아빠! 아까 그 애들 아빠 없는가봐요! 그러니까 이런데서 마음대로 소리치고 뛰어다니구 말도 안듣지..그렇죠?
아~진짜로... 아들아! 니 누구 아들이고? 내아들 맞제?
가자! 오늘 매출 만땅 시켰으니 삼겹살 파티나 하자....
예~~~에 아부지! 싱긋이 웃습니다... 웃~기는 ......짜슥이 싱겁구로.....
그렇게 두 부자의 따뜻한정은 서로의 가슴에 메아리 칩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한다.........
좋은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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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열씨미 벌어놓고 노후 편하게 보내셔야죠
화이팅 까까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