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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현상이 발생 하더군요
연달아 나오더니 어느순간 갑자기 뚝 ..
주변에서 다른 방법으로 낚시를 하던 이도 입질이 끊기긴
마찬 가지였습니다
두사람다 동시에 일어나 이상하지 않냐며 서로의 상황을 물었는데
낮 날씨도 따뜻했고 밤 열한시 그시각 오리털 파카가 덥다 느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람 한점 없고 조용하긴 했지만 좀 이상하다 생각 했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왔더군요
어젯밤 갑자기 입질 끊어진 현상의 원인이 저기압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밤늦게 찌 건지느라 대 모두 접고
보트 띄우고 수거하고 나니 헉 ... 한시반
열두시 전엔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일도 해야하고 최근에 밤마다 마실을 다녔던 터라
마눌님 골났을것 같은데 문이나 열어 줄련지 ..
다행히 문은 열려있고 웃으며 반겨 줍니다
그런데 아침 ..
국그릇을 내오는데 처음보는 국종류 입니다
흰 국그릇에 수저하나 .그리고 밥 한공기와 몇가지 찬거리
멀뚱하니 쳐다보는데 마눌님 한마디 하십니다
이거 물국이야
물국? .. 처음 들어 봅니다
건더기 하나 없이 멀건 맹물입니다
그냥 물입니다
그리고 달랑 수저하나 얹어놓았습니다
벌 받는거죠
싱겁다 짜다 맴다 할필요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국 이랍니다
앞으로도 밤마실 심할경우엔 여지없이 물국 드시라 합니다
회원님들도 한번 드셔보세요
간도 적당하고 목에 걸리는것도 없고 시원하고 참 맛있습니다
밥한술 뜨고 물국 한술 뜨고 ...
못 드셔본 분들은 말씀을 하지 마세요
물국 매일 먹을랍니다
무지하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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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국에 보리밥 고추장으로 매일 식사하시던 울어머님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