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입니다
해저물어가는 차창 밖 프르고 싱싱한 여름이 아름답네요
늘 운전을 하고 다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니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유롭기도 합니다
부모님 계시는 병원으로 가는 길
수술전 동의서니 사전 담당의 브리핑이니 하는 일들를
앞두고 전해오는 말 한마디에도 희망이 보이기도
앞이 깜깜해지기도 합니다
내일 수술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부위라서
걱정이 없지 않습니다
유명 작가 박완서의 병명이 제 어머니의 병명과 같은
담관암 이란 것입니다
수술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바로 수술이 결정됐으니 그나마 희망으로 보려 애쓰는 중입니다
차후 부모님 생전이신 후배님들 위해 경험담으로
후회하지 않을 부모님에 대한 대책등을 자게판에
올릴 생각 입니다만
꼭 한가지 하루라도 절실하게 서둘러야 할 일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날엔 보험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에겐 꼭 필요한게 보험 입니다
암.뇌졸증등 누구에게나 인력으로 힘든 시기가
노년엔 반드시 옵니다
자식들 없지않고 당신 재산도 없지 않지만 또 중대질병이니
건강보험 혜택도 받지만 그렇다 해도 녹녹치 않은게
노년의 중대 질병입니다
결혼 하지 않은분들은 실감이 덜 할겁니다만
며느리에겐 남편의 부모가 내 부모는 아닙니다
사위에겐 장인 장모가 역시 제 친부모는 분명히 아닙니다
너무 비약한다 싶으시겠지만 냉정한 현실 입니다
여러 형제들 모여 대책을 논의하지만
생계를 접고 부모님 병실을 끝까지 지켜낼 효자는 없습니다
요즘 현실이 그러합니다
부모님 큰병 겪고난뒤 보험가입은 힘듭니다
질병경력이 있고나면 거부되기 쉽상이죠
아직 내 부모님은 젊으시다 하실때 한달 몇만원 정도의
소모성 보험이라도 꼭 들어 드리십시요
월 몇십만원은 쉽지 않아도 월 몇만원정돈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 몇만원 정도. 내 마누라 내 아이들과 한끼 외식값도 안되는 그 보험이
나중에 열 자식보다 효도 하는날 반드시 생깁니다
간병도 하루 이틀종돈 누구나 합니다
몇개월.몇년이라면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 누가 직업을 접고 부모님에게만 매달릴수 있겠습니까
가산이 기울더라도 두분 살리고 싶다
사람들이 불효자라 손가락질 당하는 당사자 들에게도 그들나름 댈 이유는 있다
우리가 그 손가락질 받는 불효자라도 우리 나름 내세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내 세우는 이유들 모두 터무니 없지 않습니다
현실이 마음과는 다른거죠
다행히 제 아낸 가산이 기울더라도. .. 에 동의 해줍니다
제 어머니의 경우 사보험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혜택만을 받게 되겠지만 보험존재만으로 어른들 마음 편해하시는걸 봤습니다
자식들 일들도 팽게치고 병실지킬때 며느리들 보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내 부모 건강하실때 꼭 부모님 보험 형제들과 상의해 가입하십시요
노년은 누구에게나 오고
노년의 질병도 누구에게나 피할수 없는 복병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말입니다
수술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바로 수술이 결정됐으니 그나마 희망으로 보는것이 정답입니다.
수술 할 수 있다는 것은 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말로 들으면 되는 일 같습니다.
노인들은 진행속도가 더뎌 전이 된지 않고 환부가 일정하게 유지될 확률도 높습니다.
일단 수술결과를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대병원 차대기도 만만치 않고 환자 실고 가는 것 아니면 구테어 차 가져갈 곳도 못되더군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나, 방법이 있는데 쓰지 않을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결과 기대 합니다.
착잡하실 운둔자님의 마음을 뭐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느 자식들 모두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됩니다.
말씀 중 조언해 주신 부분에 대해 지금이라도 빨리 보험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도움주신 말씀에 감사드리고 어르신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여러사람이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면 꼭 이뤄지실겁니다.
힘내십시요!!!
더말씀이 가슴에 와닫습니다.
쾌유와 안정을 빌어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