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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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새로운 음식이 밥상에 오를 때마다
새 음식에 대한 즐거움 보단 다소 여유로워진 아내의 변화가
더 반갑고 즐겁습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무우생채에 양푼째 저녁을 먹고는 짬낚 대신
아내와 산책을 가는걸로 아내의 변화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해주기로 했습니다
국화꽃 만발한 산책로를 두고 굳이 남편 늘 다니는 단골터로 방향을 잡아
산책길을 나서자는 아내의 청에 못이긴척 팔짱을 꼈습니다
잘 커온 아들딸 얘기 . 이웃들 얘기 .월척사람들 얘기 .
그리고 우리부부 함께 살아온 날이 벌써 19년이라는 얘기에 이르러선
이내 힘들었던 신혼시절을 둘다 더듬고 있었습니다
오랜 책의 갈피를 뒤적이듯
한장 한장 넘겨보는 그시절의 얘기가 새삼 놀랍고 안타까운 감회로 다가 옵니다
38킬로 가녀린 몸으로 임신을 한채 직장생활을 해야했던 스물셋의 아내
이제 중년이라는 이름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 아내의 회고입니다
강한 남편 .고집불통남편 .같이 있는순간들마다 늘 숨막히게 했던 남편에 대한 회고이며
이제 시작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의 목적은 남자들에 대한 충고이며 여자들에 대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한두편 이어지고 말겠지만 이 짧은 글에서 어떤이는 반성을 .어떤이는 다른이의 경험에서 이른 선택을
또 어떤이는 희망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글을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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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