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가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붕어우리님, 좋은 화두를 말씀하셨습니다.
으음~ 글쎄요? 금방 답이 안 나옵니다.
“사람냄새가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글을 읽어보아도 그 사람이 그려지질 않습니다.”
이 말씀은 글 속에 자신만의 색깔이 없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곳은 ‘자유게시판’이니 무미건조한 글들이 올라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너무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형식적이 되어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너무 무거운 글도, 너무 가벼운 글도, 모두가 자유로운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글들이지만,
자신의 개성과 마음을 담아내는 글보다는 왠지 커튼 뒤에 서서 자신의 그림자(닉네임)만
돋보이고자하는 뜻한 형식적인 여러 글들 앞에서는 솔직히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의 세대교체? 과도기?
전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자유게시판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씀드린다면 즉, 유행(?)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의 흐름은 내일의 새로운 흐름과 동반하지요.
일정시간 흐르다 보면 또 다른 패턴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등의 어느 연령대의 취향에 맞는 글보다는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면 더욱 바람직하겠지요.
이런 글, 저런 글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곳이 자유게시판입니다만,
그 무언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범한 일상적인 글이라도 조금은 다듬어진 글이었으면 하는 아쉬움...
붕어우리님, 제가 욕심이 좀 과하지요?
앞으로 오랫동안 이곳에 남아 인간미 넘치는 말씀과 의미 있는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