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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시면???

물골™태연아빠 IP : eab4e28f76c0a49 날짜 : 조회 : 2530 본문+댓글추천 : 0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얼버무리지요.
"목적은 무슨 그냥 사는 거지 뭐." 라거나
"뭐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것 있나?
그냥 살다가 가는 거지 뭐." 하면서요.
당신도 그렇게 대답하시나요?

직장과 일이 있는 젊은 시절에는 일을
삶의 목적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돈 버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벌고 또 벌어서 투자하고 또 투자하고,
강남에 아파트와 빌딩을 사고,
미국에 자식들을 유학 보내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다 좋습니다...
"산다는 게 그런 거지요, 뭐."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떵떵거리며 살든 매일 매일 돈에 쫓기며 살든,
그럭저럭 살든 세월은 흐르고 몸은 늙어갑니다.

가끔 화장터에 가게 됩니다.
활활 타는 불길 속으로 시신을 떠나보내는
그 순간 가족들은 통곡을 합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통곡이 터져 나오는 거지요.

화구에서 막 내온 뼛가루는 따뜻합니다.
시신이 견뎌낸 엄청난 불길이
그렇게 뼛가루를 따뜻하게 만들었겠지요.
그렇게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합니다.

화장터에 갈 때마다 저는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목적을 갖고 살아가시는지요?
손가락에 끼는 싸구려 반지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죽음이
마치 빚쟁이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전히 물질을 쫓아다니는 것이 삶의 목적인가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질문 했을 때...
분명한 대답을 했던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 분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우리가 인간 몸을 받아 살아가는 목적은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치한 욕망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유치한 수준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유치한 어리석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 아닐까요?

[비구니 정목스님 '마음 밖으로 걸어 가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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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심 명창

한의 정서를 절절히 담아내는 김옥심 명창의 소리는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정선아리랑"과 "한오백년"은 김옥심 명창의 전매특허처럼 되었습니다.
김옥심 명창의 경기민요는 단소와 장구반주만 따라도 들을 때마다 잔잔하고 애절하게
전해오는 소리맛에 매료되어 듣고 또 듣고 싶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평가조차 없이 묻혀질 뻔했던 것을 최근에 김옥심 명창에 대한
발굴작업들이 하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나라레코드사 제작 음반에 담긴 것으로, 1960년대의 녹음자료입니다.
단소에 이창배, 장구에 이정열 명인이 각각 반주를 맡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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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붕애성아 11-12-20 10:32 IP : 2da2cde05c10ac9
허걱!

헐~

조금은 유치하지만

시골 호젓한 곳에

오두막 한채 지어서

체전밭 일구다

그렇게 가기 위해

이렇게 아둥바두ㅡ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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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못안에달 11-12-20 10:34 IP : 51f39fb187eeddd
한때 정진하며 살아감이 삶의 목적일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철이 들면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이 없었던 시절로 가고 싶습니다....

칭구야 아침부터 가슴을 후비 파는구나

언능와라 내 가슴에 꼬옥 안아주께...머시라 배 댐시 안된다고라라라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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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은둔자2 11-12-20 10:44 IP : 648e24a33560a77
무겁지 않게
많이 남겨두지 않게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무거움 없이 가볍게 사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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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1-12-20 10:53 IP : 7f661f20b32cb64
손새차장에서 뗭차 목욕시키며 이글 읽습니다.

내 마음두 세정시키는거 같이 맑아지네요^^
추천 0

빼빼로 11-12-20 10:57 IP : f25ec875c26e1f5
아침에 한글 잘읽고갑니다.

가족과에 즐거움으로 살아가고싶습니다~
추천 0

한강붕어 11-12-20 10:57 IP : eb43cb4684df651
매일 매순간 즐거우려고 삽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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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붕어 11-12-20 11:02 IP : 7015e69c51e9407
김옥희명창 할머님..애희 란 본명처럼 달덩이 같이 참 고우셧군요~~

찬바람 맞으면서 끊어질 듯 이어지는 굴곡진 삶..끝내는 긴 생명력을 얻게 되는 강렬한 삶..

100년에 한번 나올까하는 명창이셧다는데 험난한 삶을 사셧더군요~~

한 오백년은 살아봐야 제가 왜 사는지를 알거 같은데..점점 시계바늘은 빨리만 돌아가니원~~ㅋㅋ

월척지에 자랑은 할거는 없고 무제에 실없는 댓글 한줄 올리고 싶어 살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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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붕어 11-12-20 11:06 IP : 7015e69c51e9407
또 오타~ 옥심할머님 죄송해유~~저 왜사는지 몰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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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11-12-20 12:00 IP : 0f61b165b5b32fb
오늘을 살지요

하루가 지나면 오늘은 어제로

눈앞의 오늘은 어제일때 내일

오늘을 살은지가 수십년 입니다
추천 0

정근 11-12-20 12:09 IP : 6997350a27c960b
어쩌다 남쪽에 눈이라도 내릴치면 눈굴리는 재미에 추위도 잊은채,

자꾸만 커져가는 눈덩이가 그저 재미 있던 유년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훌쩍 커 버린 지금도 눈굴리는 재미에 빠져 사는 건 매 마찬가지거 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눈앞의 보여지는 이익이란 재미에 흔들려,

서서히 커져가는 '득'되는 눈덩이를 굴리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던것 같습니다.


화도 한번 내 버릇 하니 점점 커져 조금만 일에도 분노가 잦아지고,

본전 생각에 욕심도 한번 내 버릇 하니 언제간 터질것만 같은 대박의 꿈에 늘 현실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음이 황폐혜져가는데 어찌 마음을 담은 그릇인들 온전 하겠습니까.

잦은 질병의 악순환에,


이제는 정말 재밌는 눈덩이를 굴려볼까 합니다.


형님요, 저번 만남때 들려준 가슴뜨끔한 시원한 말씀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 하지 못한 이야기는 내년으로 기약합니다.

늘 맑고 긍정적인 형님요,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멀리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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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붕어 11-12-20 12:40 IP : 955c502ac1513eb
지금은 뒤돌아볼여유가없네요

오직 벌어야하기에 하루하루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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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커피 11-12-20 14:17 IP : 5c362c950b48927
잘듣고 갑니다 갑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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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낚시왕 11-12-20 14:25 IP : d1d80c7fb98c372
저도 하루 하루가 그냥 전쟁이네요^^

자식들 바라보면.. 어쩔수가 없네요~~

적어도 나 자신보단 더 낳은 삶을 살게하려

이땅의 모든 가장님들의 목표는 ..

정해진거죠 ^^ 울 아버지 농담인지 먼지

가끔 약주드시곤 내 재산은 전부다

손주넘 주신답니다..

그니게 자식들은 정신 차리고 니들 밥값

벌으라고.. ㅜㅜ 그러니 전 더욱더

전쟁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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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11-12-20 14:52 IP : bfe2db099ed17e8
제자신을 되돌아보게하는 좋은 말씀입니다.



못안에달님!! 사람이 일평생에 언제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죠..?? 철들때 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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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붕어 11-12-20 17:57 IP : e2a93e5d549acf3
너무 즐길거리만 찿아 다닌거 같아서 미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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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이빨 11-12-20 20:16 IP : 08af07099763ea4
음,,,

생각좀 해봐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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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꺽정 11-12-20 21:26 IP : f8f8ecc2bd66375
선배님 짧은시간 많은 것을 돌아봅니다

늘 선배님의 따스한 글기들 머리속에 담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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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1-12-21 10:44 IP : 6836f29f740f07a
우찌보면은 죽을려고 열심히 살아온것 같네요.?^^*
이젠 얼마나 살련지는 모르지만은 즐겁게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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