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비애입니다. 회사에는 서울 친구놈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내일 탈상이라 오늘 올라가 봐야 되겠다고 멀쩡한분 목숨하나 끊어 놓고, 집에다는 관계사 부장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해남에 조문을 가야하니, 내일 출상보고 오전 짬낚이나 하고 오겠다고 또 한분 생목숨 끊어 놓구, (중요한 것은 해남이여요. 영광이라구 하믄 바루 눈치를...) 멀정한 분 생목숨 둘이나 끊어 놓고 밤낚시 출조헙니다. 뭐라구 욕허지 마세유. 지는 아무 잘못 없어유. 이놈의 따사로운 햇볕이 죄인이여요 자~~ 이제 떠나 볼까요. 오늘 못가시는 분들 걱정들 마셔유. 지가 대신 많이 잡아서 대리만족이라두 시켜드릴게요....ㅋㅋㅋ
오늘 매주수요일 꼭가야하는 성당대신 영광으로 발길을 돌린 저의죄도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