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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시간이 지나고 차츰 무료해질때쯤 서울동서가 한마디 합니다.
서울동서 "여보! 오늘이 장날이니 오랜만에 시골장이나 구경 삼아서 한번가볼까?"
"빈대떡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장구경도 하고 좋겠지?"
"예들아! 니들도 같이가자 시골 장 구경도하고 살거있음 좀 사고~"
서울동서 아내 :"그래요 여보 오랜만에 장 구경이나 가죠 뭐 맛있는것도 사먹구
찬거리도 사고 고추도 좀 사고 아휴 요즘 고추값이 너무 비싸 ~ 장에가면 좋은것좀 있을나나?"
서울동서애들 : 와!신난다 아빠 장에 가면 장난감도 사주고 오락기도 사주는거야?
어빠!아빠! 빨리가자~ 재밌겠다.
서울동서가 충청도출신 동서에게 말합니다.
"자네도 같이가지 ? 가족들도 같이가고 "
충청도 동서가 건너방에 있는 아내에게 가서 묻습니다.
충청도동서: "장에 갈껴 ?"
아내 : " 응 "
애들에게도 묻습니다.
니들도?
애들: "예"
옆에서 들으니 웃기지도 않은데도 웃음이 났습니다.
서울 식구들의 그 많았던 말들을 충청도 식구들은 딱 세마디에 끝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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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