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로 낚시는 못 가고, 매주 주말 고향을 다녀 오는 상황이 반년째입니다.
오늘(11/16, 일) 11시경 선산 하행선 휴게소를 들렀더니, 아시다시피 대원지가 보입니다.
매주 지나다 보니, 최근 물을 뺀다는 것은 알았었는데, 오늘 보니 거의 1/4남겨놓고 다 빼 버려 흉물스럽더군요.
(뭔가 개선을 위한 작업이겠지요 ??)
가관인 것은, 저수지 좌안 쪽에만 약 10여명의 훌치기 꾼이 열심히 활약 하고 있습니다.
(우안 쪽은 숲에 가려서 안 보이므로, 더 많은 훌치기 꾼이 있었으리라 보입니다. )
몇명은 물길을 봐 가며 물 중간까지 들어가서 용감하게 장대를 흔들어 댑니다.
대원지 잉어하면 예전부터 영물로서 유명했는데, 한 번 건져 볼라는 모습입니다.
80년대 처음 낚시를 배울 때, 구미에서 부터 토요일 오후 3시 퇴근하고
가방 메고 부랴부랴 직행 타고 선산 가서, 다시 택시 타고 도착하여 칸델라 불 키고 낚시 하던
영원한 낚시의 교습소였던 대원지!!!
그 모습이 황폐해 지는 것 같아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물고기들아 몸 간수 잘 들 하거라.....ㅠ.ㅠ
산삼 목욕한 생수를 5통 드리고,, 못하시면 5짜 도전 기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