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
.
얼추 한시가 못되서 낚시터에 도착하니 얼굴 전체를 수건등으로 가린 노인분이 내림낚시를 하시네요...
조금 떨어진 옆을 보니 친구분인듯한 조사님의 파라솔이 보이고요...
낚시 잘되세요? ^(&_(+)+*&^*($^@@^#$%^&*+_(+(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그런데 옆에 분은 친구분이세요? 하고 여쭈니... 아니 내 마누라야 하시네요....
식사를 안하신것 같아 식사는 어떻게 하시게요? 하고 여쭈니 아침 늦게 먹고 왔고....도시락 싸왔다고...
저의 주메뉴인 꽁치찌게라도 끓여 대접을 하려 하니 한사코 마다하시네요...금방 가실거라고...
젊은시절 소양강 댐낚시, 충주댐낚시....이런저런 경험담을 말씀해 주시더군요...
낚시대를 피고 담배 한대 피우려니 철수를 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드리니 ...차창 밖으로 손맛 많이보고 가세요....하시면서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일흔은 훨씬 넘어 보였는데 하얀피부의 미소짓는 두분 얼굴이 천사 같았습니다..
우리 부부도 저렇게 늙어가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
|
|
|
|
직천님과 사모님 이십년 뒤에 모습이라 봅니다..ㅎㅎ
참 사모님이 사주신 숫가락 두개가 제차에 있데요..잘 딲아 놓을께유~
차는 덕분에 잘 맡겻읍니더...견적은 딱 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