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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하면 참고 또 참는데 요즘은 참아내기가 쉽지 않네요
애구 그래도 어쩌겠어요 막내 아들같은 서방 잘 키우고 살아야지
비위 건드려 놓음 날마다 왕인상 봐야 하는디 ..
연애땐 참 멋진 남자였지요
매너 좋고 상냥하고 또 때론 강하고 큰 남자 였지요
생활력 강해 어디 내놔도 먹고살 걱정은 없을것 같았고
다른 남자들처럼 마누라 한테 짜증이나 내고 살 위인으론 안봤어요
근데 나이들어가며 느는건 짜증하고 잔소리밖에 밖에 없네요 ...
내 나이 마흔 넘어가니 앞 이마에 세치가 너무 많아져
머리를 내릴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염색을 할수도 없는데 머리 스타일 이상하게 한다고 구박이나 하고 ..
어젠 인터넷에서 싸구려 신발 하나 삿더니 신발 많은데 돈 헤프게 쓴다고 잔소리하고
저라고 비싼신발 왜 못 신겠어요
아이들 학원 안다니고도 제몫 다하죠
신랑 나이들어가며 맨날 힘들어 하죠
그런거 미안해서 제껀 맨날 싼것만 찿아 신고 입고 하는데도 이양반 그 속을 몰라요
나이가 이만 먹었으면 이제 좀 편안 해질것도 같은데
이날 이태껏 시댁에 일만 생기면 제게 짜증을 내고
친정 가자는것도 아니고 자기집에 가자는데도 왜 그러는지 ...
뭐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시댁식구들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예민하네요
뭐가 불만인지 심심하면 주둥이 댓발 나발불고 다니고 ...
어제만 해도 그래요
시어머니 병구완에 저 혼자 신경쓰고 다른 형제들 나 몰라라 해 속 상하면서도
같은 여자입장에서 시어머니 병원비도 나 혼자 다 냈는데
친정아버지 사골하나 보냈다고 그리 설움을 주고 ..
그뿐인가요
애들 낳고 키우느라 몸매도 배나오고 허리도 두꺼워 졌는데
그걸두고 드럼통이니 .왠간히 퍼 먹으라니 .심심하면 구박이나 하고
돈문제만 해도 그래요
주식이다 .펀드다 대박이니 뭐니 해가며 다 날리고
시장바구니 쪼금씩 아껴 이익나면 무조건 팔아 목돈 만드러 놨더니
그돈 자기 차 사는데 안보탠다고 또 난리고 ...
에휴 ..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요
나이먹어가며 어찌나 잘 삐지는지 말 한마디를 맘놓고 못하겋어요
마흔 넘어가니 저도 몸아프고 힘든데 자기만 나이들어가는줄 아는지
자기먹을 건강약품만 챙기지 집에서 먹는 과자부스러기에도 돈 많이 쓴다고
인상이나 쓰고 ..
젊었을때 고생 자기 혼자 했나요 뭐
저도 고생 많이 했다구요
어린애들 등에 업고 걸치고 성질급한 남편 따라 솥들고 다니며
밥해먹던 나는 뭐냐구요
자기는 뒷짐지고 큰소리나 쳤지 맨날 고생하는건 나 였는데 말이에요
이나이쯤 이면 저 양반 성질도 덜하고
아이들 크고 나면 나 하고픈것도 그땐 할수 있겠지 했는데
이젠 아들 .딸보다 더 철부지 되가는 서방봐주기 힘드네요
아이들 키워내고 없는 살림 잔소리하고 핀잔 들어가며 이만큼 벌려 놨는데
다 자기 혼자 한줄 알아요
남잔 꼭 허수아비 같아서 아내가 중심 안잡아 주면 이리 저리 흔들리쟎아요
그 중심 죽을힘 다해 지켜왔는데
매력이 있네 없네 .늙었네 ...
남자들 참 속 없어요
그쵸?
큰소리 치는것 밖에 아는게 없쟎아요
여자들이 약한것 같지만 사실 지금 누가 자기를 키우고 사는지 모른다니까요
참고 살아야죠 뭐
여자 쟎아요
그것마저도 행복하다고 살아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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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대상?????
가끔씩
헛갈려~
잘못하고나서
미리 큼주모친 생각인것처럼
반성문 쓰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암튼 여러가지로
재주가 메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