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맛있게들 하셨는지요~
지난주 월요일 한시간여동안 모처럼 티셔츠가 푹 젖도록 운동을 했더랍니다
몇몇분이 아시다시피 부실한 허리땜에
운동을 하더라도 삼십분 남짓 스트레칭으로 그칩니다만
그날따라 컨디션도 괜찮고 해서 땀에 푹 젖어봤더랬죠
그런데 다음날 오른쪽 엉덩이 부분이 살살 저립니다
다음날, 그 다음날 조금씩 덜해서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지난 주말에 장거리 다녀오면서부터 점점 더 저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급기야 주초부터 책상다리가 않될만큼 심해져서
어제 오늘 근처 한의원에를 갔더랍니다
하필이면 아픈 부위가 오른쪽 엉덩이뼈 아래쪽인지라 정장바지 입고 치료받기 곤란해서
간호사에게 갈아입을 바지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간호사 왈..
"치마는 있는데요" OTL~
어쩔수 없이 쪽팔림을 무릅쓰고 갈아 입었습니다
치료를 하려면 맨살을 드러내야 합니다
쪽팔림은 점점 더해가서 이젠 한쪽 속옷을 젖히고 엉덩이를 내놓습니다
결국, 치마입고 엉덩이까고서 물리치료, 초음파치료, 핫팩, 침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눈꼽만큼 호전된 상태로 다시 치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여전히 "치마입고" "엉덩이까고" 치료를 받습니다
오늘은 한가지 치료가 더해졌습니다
바로 습식부항!
(건부항은 부항기만 붙여놓는 것이고, 습식부항은 부항기를 이용해 나쁜피를 뽑아내는 치료)
사혈침으로 인정사정없이 찔러댑니다
젊디젊은 간호사가 안스러운 눈초리로 봅니다
한덩어리 뭉쳐있는 피를 빼내는 것으로 치료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들어왔는데 지금도 욱씬거립니다
이 부위가 아파보기는 처음인데
민망스럽고 아프기도하고(살이 많은 부위라 침도 긴것을 씁니다 ㅠㅠ)..
아무래도 이번주 내내 치료를 받아야 될 모양입니다
그래도 어제 그제 스트레칭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의사가 상체, 허리, 고관절 스트레칭은 해도 된다고 해서요~
혹,
꼬스워하시거나 놀리시는 분 계시면
두치 빠가사리, 두치 블루길 잡으시라고
악담해 드릴 겁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멀 그라셩...
엉덩이 까고 누워서 침 180방 안 맞아 봤으면 말씀을 마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