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릴때 여름방학이면 시골 외가집에서 살다시피 햇는데 밤이면 넓은 마당에 평상에서 모깃불 피워놓고 저녁을 먹습니다. 반찬이라곤 강된장에 풋고추 호박잎 같은거지만 너무 맛 있었습니다. 상을 물리고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우면 할머니가 부채질을 해주시면 에어콘,선풍기 안 부렵게 시원했습니다. 오늘 같이 더운밤 할머니의 무릎이 산들산들 부채질이 소곤소곤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가 그립습니다 "옛날~~~옛날에~~~"
옥상에 작은 텃밭.. 고추 심고 호박 심고..
항상 여름이면 우동 그릇 정도의 크기에 식은 찬밥과
얼음 동동 띄운 시원 물.. 그리고,집에서 담근 고추장..
요렇게 들고 옥상가서 고추+고추장+물에다 밥 말은 것..
요렇게 먹고 난 후 지하수에 시원하게 샤워 한번 하면
바로 잠들었는데..
그럴 때가 그립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