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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순전히 제 개인적인 신상(?)으로 단 둘이 속 내를 터논게 정말 오랜만인거지요.^^
오늘 우리 어린이집 병아리들 몰고 가을소풍 다녀와서 젋은 선생들끼리 노래방에 놀게하고
마눌님과 단 둘이 제 단골 선술집으로 갔습니다.
내일이 쉬는 날도 아닌데 지가 무쟈게 마셔대닌께 마눌님이 진중하게 물어보데요.
무슨 고민이 있냐고....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걸 잘아는 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딱 한가지 하고 싶은 걸 말했습니다.
"나...단편영화 한편만 만들고 싶어"
늦은 나이에 어려운 공부라고 시작한 영상...욕심이 있다면 단편이라도 영화 한편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말이 단편영화지...이것도 영화라고 제작비가 나름 꽤 들어갑니다.
지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할 순 없는 것인게유.
평소와 달리 제 표정이 꽤나 심상치 않았나 보였던지.
울 마눌님...이런게 말하도먼요.
당신이 미술전공혔승게 노년에 늦게라도 그림을 그려서 개인전 한번 하는거 보고 싶었는데..생뚱맞게 웬 영화네요.ㅠㅠ
그러면서 산술적 질문 하나 하더먼요.
그거(단편영화) 만들라믄 얼마나 들어가는데?
막상 마눌님이 그래 물어보는데..이 바부탱이는 바램만 있었지 그거까지는 대충도 계산을 못했습니다.
뭐 제작비는 고사하고...부족한 영상장비만 준비하려해도 몇 천은 들어갈턴데....이구~
그래서 애써 웃는 얼굴로 됬어~ 다음에~ 하고 대충 어물거리며 끝냈답니다.
암만 생각해도 지는 이 나이 먹을 때까장 참..띨빵~해요.ㅠㅠ
그래도...곧 최저 비용으로 낚시를 주제로 뭔가 좌우지당간 하나 맨들고 시푸네요.^^
오늘 밤부터 지는 처음으로 "시나리오"라는 거 함 써보려구요. 글고 나름 컨셉도 콘티도 함 짜보고요. 흐~
혹시...출연료 없이 제 영상에 참여해 주실 월님들은 계시쥬? 안계심 저 무지 슬퍼서 밤새 퍼마실거 가터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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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께서 만드신다면야 저는 헤어 담당 하겄습니다..
은둔자님은 통신담당 하시구요...괘안겠지요 선배님!
약주 조금만 하시구요..형수님과 좋은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