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13일이죠 ..
오랜만에 고향땅을 밟고 부모님을 뵙고 오랜만에 손맛좀 보고자
풍기에 위치한 전구 낚시터에
손맛보로 갔답니다. ㅎㅎㅎ
들뜬 마음으로 장비 셋팅하고 떡밥 만들고 ㅎㅎㅎ
여기까지는 ㅎ ㅎ ㅎ ㅎ ㅎ
그러나 지금부터는 우울 그자체 입니다. . ㅠㅜ
첫수에 잉어 녀석 올라옵니다.
이곳이 싸이즈가 이렇게 좋았나 의심이 들정도로 빵 좋은 잉어녀석 저에게 깊은 손맛을 줍니다.
첫수를 힘겹게 올리고 바늘을 빼주려는데 ...
갑자기 잉어녀석 발버둥을 치더니 .. . .
( 제가 쌍바늘 채비 떡밥낚시합니다. )
입에 물고 있는 바늘말고 다른바늘이 제 오른쪽 중지 손톱 바로 옆에 ..
박히고 맙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바늘을 뺀지로 꾸욱 눌러서 와서 미늘이 없는줄 알았는데 ...
잘못 눌렀나 봅니다...
바늘이 안빠집니다......
바늘 하나가 통째로 거의다 박혔습니다. ..
완젼 ... 아픕니다...
눈물이 찔끔 납니다....
하지만 옆에는 사촌형과 애인이 있습니다...
안아픈척하며
바늘을 빼보려 하지만
건들기만해도 저도 모를 신음소리가 납니다...
한... 3분정도 바늘을 어떻게 뺄까 고민하고 있는데..
형이 병원가잡니다..
이미 낚시줄을 짜르고 잉어녀석은 바늘을 빼주고 방생하고 있는 제 애인...
마치 바늘로 콕 찔린정도로만 생각하더군요...
손가락에서 바늘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데 말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 . 첫수하자마자 ..
제 사촌형이랑 영주에 기독병원을 찾았답니다...
한마리 잡고 .ㅠ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 병원..ㅡㅜㅡㅜ
일요일이라서 응급실에서 해야한다네요..
겁나게 아픈 파상풍 주사 2대와
마취주사 손가락에 한 3방은 맞은듯 합니다.
대단한 수술일꺼라 생각했지만...
많은 낚시인이 물고기가 깊이 물었을때 쉽게 뺄수 있는 포쉡가위???
그냥 그걸로 잡아빼시더군요...
으아아아아아아앙..
한마리 잡고 저도 잡고 ..
저 .. 기록 갱신했답니다...
제 기록은 붕어 38cm 였는데 ..
제 몸무게가... 80킬로되니깐...음..
아무튼 제 개인기록은 80킬로 그램입니다..
월님들
바늘뺄때 고기 튀어오를때 특히 바늘 조심하십시요
졸지에 파상풍 주사 맞습니다 ㅠㅠ
아이고 아직도 아파라 ㅠㅠ
오늘도 내일도 좋은하루 되시고
안양에 계시는 우리 구경자형님
꼭 보고 싶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특히 권형님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씁니다.
종종 눈으로만 읽고 있답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