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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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마나님하고 등산도 가주고, 모임도 가주고,
주말 내내 붙어 다녔습니다.
이번주엔 남도팀 동출약속이 잡혀 토요일날 아침 낚시를 가겠다고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러라고 흔쾌히 말합니다.
금요일밤 아홉시가 넘어서 진우아범님이 전화를 주십니다.
위경련이 와서 병원에 이번주 출조는 어렵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곰곰히 혼자 낚시를 갈것인가 고민을 해봅니다.
아파서 누워계시는 진우아범님 놔두고 혼자 낚시 가는 것이 탐탐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낚시출조 포기....,
토요일 아침, 당연히 눈뜨면 낚시가고 내가 없을 거라 여겼던 마눌이
자는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오늘 낚시 간다고 했쟌아요?" 마눌은 내가 늦잠을 자서 약속시간을 놓쳤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생각해봤는데, 당신하고 이렇게 있는것이 더 좋아서 낚시 안갔다고 꼭 안아 줬습니다.
마눌에게 산에나 가자고 하여, 눈쌓인 산에 올랐습니다. 산 정산부근이 눈에 덥혀 있어 설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산길에 마눌이 네게 말합니다.
"당신 마음 다 알았으니, 다음주엔 꼭 낚시 다녀와."
너무 오래 낚시를 안가니 남도방 다른분들이 서운해 하시겠다고 합니다.
긴 전투에서 승리한 개선 장군의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 옵니다.
휀님들 저 인쟈 낚시가도 돼요.
이번 기회에 확 2박3일 땡겨버리는 수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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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