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인기피증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낯가림이 워낙 심해서 사람들을 잘 사귀지 못하고, 어디에 나서지도 못합니다.
소심함의 극치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월척이란 싸이트를 알고 처음에는 주춤주춤 몇 마디 댓글이나 달고 하다가 최근에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관련하여 나름 용기내어 긴 댓글도 달고 다른 회원에게서 응답도 듣고 하다보니 차츰 마음의 벽이 엷어져서 회원분들이 모두 정답게 느껴집니다.
비록 반대 의견을 갖고 있어서 논란하기도 하지만 그분들도 모두 정답습니다.
제가 변하는 것일까요?
월척지는 그런 곳입니다. 저도 그렇게 어느날 감을 잡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은둔자님도 비슷하다 하시더군요.
두분은 친해지시면 좋은 사이가 될 것도 갑습니다.
그냥 제 감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도 초립노인네님이 싫지 않습니다.
노인네라 정은 좀 떨어지지만,
따뜻한 사람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