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나의애마가 돌아가셨습니다 ㅜㅜ.
낚시꾼주인 잘못만나 깨끗하게 살지도 못하고 글루텐 지렁이냄새 몸에 머금고
몸안에 온갖 냄새나는 낚시용품만을 안에품고 지저분한 주인의 흙묻은발만 받아주고
비탈길로 산속으로 나무사이에서 제몸에 상처만 숱하게 남긴채
예쁜 아가씨 하이힐도 페달에 못올려보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도 수리비조차 대지못한 주인을 원망하며 말없이 갔습니다 .
차수리비가 차값보다 더 나와 눈물을 머금고 페차 했습니다 .
새로 차를 사야 하는데 돈도없고 경기도 없어서 그냥 장사하고 영업할때 쓰는 포터를
자가용 삼아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
날도 추워지는데 이제 낚시가서 발뻗고 편한잠은 다잤나 봅니다.
포터뒤엔 항상물건이 꽉 차있어 앞에서 자야 하는데 포터 앞좌석좁고
의자도 뒤로 다 펴지질 않네요 ㅜㅜ.
10년동안 나의 발과 식당과 침실이 돼어준 고마운 애마에게 명복을.........
더 좋은 차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