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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위내시경 검사 후 조직검사 경과를 받는 날이라 아침 일찍 마눌님과 아들눔이 운전하는 차로 비장한(?)심정으로
암센타공단에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만성위염 정도, 헬리코박터 감염 외엔 위종양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대장암 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위해 평소 즐기던 음식, 그 좋아하던 술까지 참고 견뎌거든요.^^
중략...
어제 한강붕어님이 애써 지적하신 제 아이디 2개 문제는 어느분 지적 말씀에 따라 추하던 아니던 사용용도를 떠나
룰에 벗어난 일이니 도의적 책임으로 사과하면 될 일이란 말씀...젤 크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나만 부끄럽지 않음 되지 않을까 하는거였는데.. 막상 손가락질 받으니 따져보면 잘못이네요. 들킨게 잘못이 아니고...
중략...
어린이집 운영하다보면 유독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아이를 보게 됩니다.
심한 아이는 여자아이 화장실까지 구다보고 팬티 색깔까지 들먹이며 친구들에게 관심 받고자 하는 아이를 봅니다.
교육자 입장에선 답은 하나입니다.
관심을 줘야 합니다. 그 아이가 말하는 하나까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들어줘야 보통 아이로 돌아오더라구요.
더욱 사랑으로 안아주고 그 아이의 부족한 사랑을 감싸 안아줘야 하는 것이 바로 아동교육의 교과서랍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그래서 처녀임에도 엄마도 되고 선생도 될 수 있는 만능인이 되는 거겠지요.^^
아! 한강붕어님 경우는 어제 글 은둔자님이 너무 잘 써주셔서 저도 많이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중략....
오늘 제 처지에 대해 이렇게 말씀드리네요.
왜 그런 말있죠.
울고 싶은 눔 빰때리기...
제 나이가 손녀보는 나이인지라 그동안 자게에서 푼수 떠는것도 한계에 와있었거든요.
남도에 느긋하게 나만의 낚시장비도 마련했거따...그나마 그동안 잘 사귄 지인들과 편하디 편한
나만의 낚시에 빠지고 싶었습니다.
제 처신도 제대로 못하는 푼수가 자게에 뿌리를 오래 두면 얻는거 보다 피곤한게 많지 않겠습니까.
마음대로 잠수도 못하고 있는 신세인데 마침 달갑게(?) 빰을 때려주시니 이참에 훌쩍 도망가렵니다.^^
사랑하는 월님들... 전 오랫동안 자게에서 서식하며 얻는거보다 주는게 행복으로 알고 여태 푼수를 떨었습니다.
애초 든것도 가진것도 별로인 제가 어디까지 그런 턱없이 좋은 이미지로 계속 가겠습니까.
스스로 한계를 느낍니다.
이참에 때리는 빰 엉겁지래 맞고 그 핑계 삼아...제가 처음 구상한 그대로의 나만의 낚시삶으로 가렵니다.
솔직히 저... 보이는 그대로 넉넉하고 푸짐한 사람이 못되었거든요. 진심으로 인정합니다.
그런다고 없는 인격을 애써 늦은 나이에 바꿀 수도 없었답니다.
그 동안 자게에서 요런 부족한 인간 앞에 생뚱~ 모르는 대명으로 불쑥 무서운 댓글 하나 적고 나가는 월님이 젤 무서웠고
만나서 술잔 앞에 두고 말 나누면 모르겠지만 일단 글빨 좋은 월님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그동안 하얀비늘의 허명을 그래도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신 월님들...그 고마운 대명 하나하나 잊지않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월척지에서 그래도 가장 인간적이고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는 곳은 누가 뭐래도 자유게시판입니다.
그걸 부정하는 월님은 위에 쓴 사랑이 부족하거나 사랑을 부정하는 부족한 인성일뿐이라 생각됩니다.
행여 그런분 오시면 이 자게를 사랑하시는 월님들께서 감싸 안아주세요.^^
암튼 시원한(?죄송..)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자게를 떠납니다.
그동안 하얀비늘을 사랑해 주신 월님들~~~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하구요~~^^
하얀비늘 배상
* 글을 쓰는 동안 제목을 생각했습니다. 제목 먼저 쓸 글이 아니였던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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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되는대로 자게방 후배도...가신길.. 곧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