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푸켓 갔을때
한국사람들 쇼핑력 자랑하는 라텍스 가게에 갔었습니다
어딜봐도 고무나무 천지이니 태국에서 구매하는 라텍스가 진품이라는
가이드 홍보에 믿음이 가더군요
기숙사 생활하는 아들녀석 침대에 깔 베드와 딸아이 침대용
그리고 베게 .라부인(라텍스 죽부인) 등 좀 과하게 삿습니다
택배로 받아 커버 만드려 커텐집에 맡겼더니
동남아 여행객들이 돌아와 맡겨둔 라텍스 용품들이 커텐집에 많더랍니다
경험많은 커텐집 사장님
여러 물품중 제 집사람이 맡긴것만 진짜 라텍스 이고 나머진 다 가짜라 했답니다
너무 말랑거리거나 물세탁 하지 말라고 했거나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파는
라텍스들은 대부분 스펀지종류라 합니다
라텍스 구매하실때 주의 하십시요
필리핀 .캄보디아엔 고무나무가 거의 없답니다 (이것도 거짓말인지 몰라요 )
그러나 필리핀 .캄보디아의 가이드들도 한결같이 자국만이 진짜라 한답니다
집사람 그 비싼 라텍스 살때
전 뭘 했을까요
라텍스 베게 두개를 집사람 계산하기전에 슬쩍 추가 시켰습니다
낚시용으로 비싼 라텍스 베게를 두개씩이나 산다고 하니 다들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사실 진작부터 사고싶은 용품이었습니다
조구사에서 판매하는 의자시트를 몇번 써 보고는
작은 담요로 대신 해 왔습니다
담요를 의자 뒤에 받치면 부족한 부분을 메꿀수 있어 이미 고정되어 조절할수 없는
의자시트보다 효과적 입니다
바닥이 기울게 의자가 놓여도 담요를 이리저리 움직여 요추의 빈틈을 받쳐 주는거죠
그래도 뭔가 부족했던 점을 라텍스로 커버할 생각이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라텍스 베게
침낭용 겉쒸우게가 방수가 됩니다
안쓰는 침낭 겉 쒸우게를 지퍼달아 라텍스 베게 커버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개당 1만원씩 들여 커버가 완성되면 하나는 뒷요추용 하나는 방석용이 됩니다
낚시용품중 가장 투자 많이 해야할 부분이면서도 부족한 부분 만족할만한 제품이 없는게
의자와 시트입니다
낚시자세가 허리엔 가장 치명적이라는 사실
저를 포함해 이미 많은 꾼들이 허릿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의자 놓을때 반드시 수평 맞추시고 볼트 가끔 조여 단단하게 고정하십시요
의자가 틀어지면 분명히 허리에 문제가 온다는걸 수없이 되풀이해 얘기 합니다만
아프기 전엔 모르는거죠
스마트폰에 수평계 어플 꼭 받아서 의자놓고 스마트 폰놓으시면
수평계로 수평이 잡혔는지 바로 알수 있습니다
의자 어딘가가 부숴져 수리 하지않고 그대로 방치 사용하시면 바로 허리에 전달된다는 것도 ...
저도 요즘 허리가 아파서 어제 병원가서 X-Ray 를 찍어 봤더니
허리가 왼쪽으로 휘고 골반뼈도 틀어져 있더군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어서 그렇답니다.
앉아 있을때 허리에 받는 하중이 평소의 4배 라 더군요.
낚시의자에 왼쪽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아서 날새가며 찌를 보아서 그런가 봅니다.
마누라에게 자세가 바르지 못해서 그랬다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그냥 회사에서
무거운 일을 많이해서 그런다고 둘러대고 말았네요.
득템 축하합니다 ^^
아쏘 메모리폼 씨트커버를
탁아빠에게 선물받아 사용해보니
그나마 부실한 허리에 도움이 되더이다
우울한 얘기보다는 염장질이 훨~ 좋으네 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