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내림은 원줄, 목줄, 바늘, 찌까지 그저 예민예민 그 자체였는데
저번 주말에 50대 후반의 중년 조사께서 어찌나 잘 잡는지 옆에서 지켜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찌 탁구공보다 조금 작은 동그란 모양의 찌(찌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작찌 같음)를 사용하고도 잘 잡는지...
그리 큰 찌가 풍덩하고 빠지면 스물스물 흔들리며 정렬하더니 딱 한 마디 쏙하고 내려가자 챔질~
기가 막히기 잡네요
흰색 모양의 큰 찌가 내려가면서 흐물흐믈 시야에서 사라지는게 어찌나 몽롱하던지
헛챔질에서 내리 실패하는 자존심때문에 어떤 찌와 어떤 채비인지도 묻지 못했네요.
찌맞춤만 맞으면 찌의 크기, 모양, 부력은 정말 상관이 없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