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스물 여덟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는 제가 몸 담고 있는 밴드 납회가 있는 날입니다.
머리털 나고 납회는 처음 가 봅니다.
사면초가 형님이 밴드장으로 있는
붕어찾는사람들 밴드입니다.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일 큰형님은 60대 선배님입니다.
이번 납회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이유는 언젠가 꼭 한번 뵙고 싶었던 아놀드 선배님께서
붕찾사 납회에 응원차 참석하신다고 해서입니다.
금요일 오후 1시쯤 도착하신다고 해서
금요일 일찍 들어가고 싶었지만
1년에 한번 있는 회의가 금요일 오후 4시에 잡혔네요.
ㅠㅠㅠㅠㅠㅠㅠ
회의 끝나자 마자 바로 납회 장소로 달려갑니다.
납회 장소 도착하니 붕찾사 현수막이 반겨주네요.
아놀드 선배님께 인사 드리려 갔는데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셨는지 주무시고 계시네요.
만남을 잠시 미룹니다.
자리로 돌아와서 저도 낚시 준비합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체어맨 h대물과 슬루우찌입니다.
그리고 최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보라색 케미.
영롱한게 아주 좋습니다.
아놀드 선배님 본부석에 오셨다고 해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센스 있는 붕찾사 회원이 3명 뿐이네요.
아놀드 선배님은 엄지척인데 말이죠.
브이 하고 있는 사람들은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어찾는사람들 밴드는 회비가 없습니다.
찬조와 개인이 준비한 물품과 음식으로
번출과 납회를 진행합니다.
이건 밴드장이신 사면초가 형님의 철칙입니다.
멀리 경기도에서 막내가 보내준 족발
친구 성필이가 준비해온 편육
인호형님이 사온 치킨
그리고 제가 준비한 깐풍기와 깐쇼새우
붕찾사 밴드의 부자형님 ㅋ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다가
9시가 다 돼서야 낚시 준비를 마쳤네요.
0도의 온도와 바람이 3~4m/s 가 잡혀 있어서
1년에 몇 번 안치는 텐트까지 쳤습니다.
입질이 얼마나 약한지 한마디 들고 가만히 있다가
옆으로 살짝 끌고 가네요
3~4m/s 바람이 잡혀 있는데 바람 한점 없습니다.
낚시하기 딱 좋은 장판이네요.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똑같이 약한 입질에 6치 붕어
생명체가 있는거에 감사할 정도로 입질이 없습니다.
광일형님
새벽 5시 동생들 추울까봐 출근 전
따뜻한 차를 준비해서 오셨네요.
편의점에 있는거 다 털어 왔답니다.
사막에 오아시스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니 밤새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아 내리네요
정신차리고 아침장 봐야겠습니다.
차 한잔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질이 오네요
근데 역시나 6치 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붕찾사 납회인데
큰일입니다.
아침 역시 분위기는 참 좋네요.
바람 한점 없는 조용한 아침입니다.
저수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늘 새롭네요.
밤새 많이 추웠나봅니다.
물이 얼었네요.
글루텐도 얼었고요.
출조하시는 모든 분들 방한 단디 하시고
안출하세요.
붕찾사 납회 조행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