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찾아 해맸으나, 그 답은 생각보다 쉬운곳이 있더군요.
중고장터를 연일 바라보며, 해마 하나 수파대를 찾기를 수개월...
신수향으로 우회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은 찾던 제품을 안게 되었습니다.
슈퍼플렉스 수파.
로얄칸이라 불리는 길이, 44대.
해마하나, 금장마개, 절번 교체 전혀 없는,
미사용품 그대로...
금주 월요일에 직접 저희 집까지 가져 오시어 검증해 주시고 전달해 주셨습니다.
저에겐 귀인입니다.
먼거리 직접 가져다 주신것 뿐만 아니라, 상태를 검수할 필요가 없는 미사용 신품을 판매해 주셨기 때문이죠.
금액은 말씀드리기 모호하지만, 예...시장에서 판매되는 금액보다 훨씬 저렴한 액수임은 틀림 없었습니다.
나무랄때까 없는 품질.
보관도 상당히 잘 되어 있고, 금장마개에도 먼지 하나 없는 상태.
은성마크 낙인 없는 수파대 제치 그대로입니다.
이 녀석을 품에 안게 된건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전 중고장터를 수개월 기웃거렸으나, 판매자를 찾을 수 없었고, 문득 든 생각이...
팝니다가 아닌 "삽니다"에 글을 올린것.
"수파대 또는 신수향 해마하나 품자 40, 44대 삽니다."
이 문장 하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신 귀인이 연락을 주셨고, 낚시를 다녀온 다음날 직접 집까지 수파대를 차에 실고 달려와 주셨습니다.
"아이디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약속했던 비용을 전해드리고 그 감사함에 슈퍼에 달려가 박카스 한박스를 차에 실어 드렸습니다.
사실 처음 제안주셨던 금액을 깍아보려 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잘 보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아껴주며 10년 20년 잘 보관하겠습니다.
그런데,
낚시대는 물가이 있어야 겠죠?
그럼 이제,
제가 줄을,
메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