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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317번째) - 낚시대이야기(4)

IP : f12f8888d1b1dd7 날짜 : 조회 : 9029 본문+댓글추천 : 2

예전에 월척 게시판에 제가 소장하고 있는 낚시대와 사용기를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월척 회원 한분이 지금까지 사용했던 낚시대 중에 사용감이 좋았던 5가지만 순위를 정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그 당시에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사용감이 좋았던 5종류의 낚시대를 열거하라고 하면 1. 해동 흑기사 플래티늄 2. 조이사 어감골드 3. 은성 해마하나 손잡이까지 노랭이 4. 수파플러스 밤생이 5. 원다 테크노스 붕어와 하이옥수입니다.

  낚시를 배울 때부터 연질 성향의 늘어지는 낚시대를 좋아하다 보니까 지금도 경질대나 경질에 가까운 대들은 손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때 잉어 낚시에 매료돼서 경질대나 초경질대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제압력은 좋은 반면 손맛은 그렇게 느낄수가 없어서 대부분의 경질과 초경질 성향의 낚시대를 처분하고 다시금 연질과 중경질로 돌아온 후 예전에 느꼈던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붕어를 많이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맛을 느끼면서 낚시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연질이나 중경질대를 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이 낚시를 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아니 그 이상으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국민 낚시대라고 소문이 난 낚시대들도 저마다의 느낌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떤 낚시대가 최고의 낚시대가 되는 반면 어느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낚시대가 되어 애물단지로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지도나 대중성적인 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구입을 원하는 낚시대의 경우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같은 낚시대라도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낚시대도 있습니다. 낚시대 디자인, 도장, 내구성 등에서 말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 낚시대라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마음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낚시대는 비록 단종이 되었어도 중고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어지고 구입하기도 나름 수월한 편입니다. 중고가도 적정선에서 이루어지거나 구하기 어려워질때는 중고가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같은 낚시를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대를 가지고 낚시를 하느냐 마음에 들지 않는 낚시대로 하느냐에 따라 낚시하는 기분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손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 무게감, 강도, 손맛 등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은 손맛보다는 낚시대의 경량화, 앞치기의 용이함, 낚시대의 경질화 등에 트랜드가 맞추어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에는 장대를 쓰지 않아서 불필요하게 느껴졌던 낚시대가 지금은 세월이 지나 구하기 어려워서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좀 사둘걸 하는 낚시대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테크노스 붕어 5.0, 5.4, 5.8칸과 손잡이까지 노랭이 4.7칸과 5.1칸이 그렇습니다. 수많은 장대 낚시대가 출시되고 또한 성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낚시대가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테크노스붕어와 노랭이 장대는 꼭 사용하고픈 낚시대입니다.

 

1등! IP : ddced7730fea644
테크노스붕어만 애정을 가지고 있어
최근까지 없던 장대를 마지막으로 구입했네요
추천 0

2등! IP : 640d2090d464349
power100님 안녕하세요?

님의 수 많은 낚시대에 대한 사용 경험과 의견 글을 읽으며,
복도 많으시지 어찌 저리 많은 낚시대를 경험하셨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 직장조우회 활동을 시작하며 주로 은성사 제품을 구입했는데
수향, 보론 수향, 줌 수향, 케블러 수향, 다이아플랙스 등 입니다..

한 30년 전 인가요 큰맘 먹고 마련한 노랭이 3.6대를 접한 이후 완전히 매료되어
신품, 중고 할 것 없이 노랭이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노랭이와 함꼐한 추억이 많고 만족도가 높아서 그런지,
요즘 출시되는 그 어떤 낚시대도 추가 구매 욕구를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노랭이만 사용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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