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 받침틀은 이십 수년 동안 같이 낚여행길 동무였다
한 때는 꽤 인기 있었건만..
세월 앞에는 낚장비 조차 예외는 없나 보다.
이제는 구석진 곳 '계륵 신세가 되었습니다
성격이 사용치 않는 물품을 처박아 두는 것을 즐기지 않아서리 ㅉ...
사진 몇 컷 올립니다
자재, 레일은 '참죽나무'
뒷꽂이 헤드는 '부빙가 원목입니다
헤드 앞 부분은 남아 도는 금장으로 교체 했습니다(구형 은장이 험해서)
낚시대 거치를 위해서 스텐 대포를 구입해서 윗 부분을 2/3 정도 자른 후
원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左대포에는 '魚心' 예서체로 남기고
右측엔 소월詩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새겼습니다
대포 내경은 40mm
지금은 장절 받침대를 선호하지 않아서 빛을 잃었지만
그 시절에는 벽조목 총알과 부빙가 원목이 만나는, 밤을 가르는 경쾌한 소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포 상단에는 칠흑같은 밤을 위해 야광 포인트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들어가면 언제나 다시 볼꼬...
아침 저녁에는 바람이 꽤나 소슬합니다
올 가을엔 즐거운 낚놀이기를 소망합니다~ ♡
건강은 좀 마이 좋아지셧습니꺼?
한 걸음 다가오면 난 두 걸음 달아나고!
철길 평행선 처럼 못 만나겠지요.
대물은 찾으셨나요~^♡^
저도 하나 가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