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환경개선
· 낚시터환경개선입니다
비성숙이라서 그런지 월척을 글을 자꾸 쓰게 되네요!!
포인트 점수가 열심히(?) 올라가는 것처럼 낚시를 하면서 내 마음에
양식도 올라가길 바라지만,겨울이란 것 때문에...
올 중순까지는 낚시를 다니면서 쓰레기 봉투값으로 나간 돈..
그리고,차 안에 냄새가 배서 차량 청소비용..
그리고,의외로 청소한다고 욕 먹은 값..
이런 것들을 계산해보니 의외로 많은 가계비에 낭비 아닌 낭비로 흔적이 남는 2009년도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먼 곳까지 가질 못하는 형편이지만,잠시 짬 낚시를 하건 아니면
일박을 하건간에 항상 쓰레기로 가득해던 차량..제 애매가 고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자랑하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글은 절대 아닙니다..
2009년도 한해가 저물어 가면서 기억에 남았던 것을 적어 볼까 합니다..
전 충북 청주 근교에 살고 있는 삼십대 말쯤 되는 이젠 유부남이라고 해야겠네요!!
청주 근교에서 약 40여분 떨어진 곳에서 소류지로 5월쯤 어느 날 출발을 했습니다.
그 근처가 고향이라서 그런지 왠지 대물에 대한 욕심보다는 고향이란 편안함을 느끼게
만든 곳이기에 몇 차례 꽝을 맞았지만,계속 찾게 되었습니다..
음~~ 반딧불 구경도하고 그 반딧불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도 하고
작은 찌의 움직임 속에서도 긴장을 하며 지냈던 곳...
이렇게 멋진 것들이..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마음 한 곳 구석을 강하게 파고 드는 것이 바로 쓰레기였습니다..
그래도 나와 같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 욕하기 싫어 동네 사람들이 낚시하는 사람들
욕하는 것이 싫어 1t 트럭을 빌려 청소를 하러 갔습니다..
혼자 다니는 출조길이라 그 누구에게 이런 힘든 일을 같이 하자고 말하기도 그렇고
왠지...
건축물 쓰레기부터 시작해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떡밥 봉지..
그리고,그 누군가 속의 불편함을 참지 못해 흔적을 남기고 간 덩~~까지..
약 하루 정도 꼬박 하니 그래도 쓰레기는 많이 줄었다란 생각이 들어
차량을 끌고 쓰레기 처리장으로 향했습니다.
100L짜리 쓰레기 봉투만 10개이상...
쓰레기 처리장 입구쯤 될까요??
정문을 지키고 계신 분께서 외부인은 출입을 할 수 없다라고 하네요!!
상황 설명을 드리고 난 후 쓰레기 처리하는 곳 근처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 후 일주일 뒤 다시 그 곳을 찾았습니다..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일주일만에 다시 생긴 쓰레기들..
약 1t 차량 분량 만큼 또 나왔더군요!!
머라 말 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할까요??
일주일이 지난 뒤 다시 1t 차량을 빌려 청소하러 갔습니다..
그 곳엔 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께서 1t 차량을 빌려
청소하러 왔다라고 하더군요!!
어찌 방가운지.. 아니 그냥 머리가 숙여지고 말았습니다..
저보다 더 젊은 사람이.. 그 분 또한 낚시를 좋아하신다라고 하셨지요!!
그 분과 둘이서 청소를 어느 정도 완료 후 간단하게 커피 한잔하며
그냥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나누며 인연이 되면 소류지에서 만나 소주 한잔 하자란
약속만 한채 헤어졌지요!!
아직 그 분과 인연이 되질 않아 만나지 못했지만,
아직까지 그 일을 생각할 때면 가슴이 훈훈해 지곤 합니다..
아직은 쓰레기를 버리시는 분들 많이 계실 줄 압니다..
그렇지만,이젠 버리시는 분들보다 치우시는 분들이 더 많을거란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여기 월척 분들께서도 버리시는 분들보다 치우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줄 알고 있습니다..
2010년엔 낚시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자연이 파괴된다란 말보다
낚시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자연이 조금씩 조금씩 산다란 말이 들렸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럴거라 생각을 합니다..
이젠 12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2009년에 경제가 좋질 않아서 소주병을 옆에 끼고 살았던 적이 더 많았지만,
2010년엔 소주병이 아닌 가족을 옆에 끼고 자연을 배우러 가시는 분들이 더 많으셨으면 합니다..
2009년 마무리 잘 하시고 좀 이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항상 건강과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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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안출하시길 기원합니다~~